김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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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2001), 창작과비평 116호, 2002.6, 393쪽.
어디로 없어질까
천국이니 지옥이니
무인도니
관념의 공간들은 이미
가득 차
갈 곳도 없구나
고향도 자궁도
유년시절도
(중략)
나는
이차돈異次頓 같은 문어文魚
찍찍 쏘고
도망간다네
은현隱現잉크 같은
내 정액精液
내 눈물
내 피
소주병에 고이거나
두둥실 떠오르거나
―화창,「병술대보름」부분
돌아갈 고향도, 과거도 없이 정체성을 위협받는 상태에서 시인은, 다만 문어처럼 잉크로 시를 쓸 뿐이다. 정액, 눈물, 그리고 피와도 같은 잉크로 시를 쓰는 시인은 이렇게 기도한다. ‘그리고 하나님/ 이 시인도 이 지상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해 주소서.’(반성 815)라고.
그렇기에 그가 계속 지상에 남아있길 바란다. 더욱 고독한 채로, ‘두둥실 떠’있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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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1.21
  • 저작시기201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2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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