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독후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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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독후감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박경철 작가의 ‘자기혁명’ 책을 읽던 중 빨강머리 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자가 어른이 된 후 자신의 아이와 함께 빨강머리 앤 만화를 보았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어릴 적에는 빨강머리 앤을 보며 느끼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어른이 되고서야 비로소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저자의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어른이 되고는 처음으로 빨강머리 앤 만화를 보게 되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봤던 만화영화는 나에게 여러 가지 감정과 메시지를 주었다. 감동과 위로를 넘어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까지 빨강머리 앤을 보는 매순간이 치유의 시간 이었고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총 50편이 넘는 만화였지만 한편 한편 만화를 볼 때 마다, 끝이 다가옴이 아쉬웠다. 마치 약을 복용하듯 하루 하루 아껴가며 빨강머리 앤을 봤던 기억이 난다. 내 인생에 큰 가르침을 준 빨강머리 앤, 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머리와 가슴으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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