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사실습 - 그들이 사는 세상 - 제주 관광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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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실습 - 그들이 사는 세상 - 제주 관광가이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두 가이드의 답변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번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시간을 맞춰서 어디 놀러 가기가 힘든데 비해, 비행기 편수가 많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회사에서 세미나라든가 야유회라든가의 목적으로 오고 있고 웰빙 문화가 대두되면서 여유로움을 느끼려는 분들이 자주 혹은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관광가이드에 종사하고 있는 당사자의 미래에 대한 물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50대까지는 이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것은 결혼과 출산을 해야 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괜찮은 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이 때문에 두 가이드 모두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그리고 있었다. 오은혜씨는 아직 2년차여서 그런지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약간 추상적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동경을 하고 있었다. 이 길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인지, 자신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고민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참 좋은 직업이어서 향후 자신이 하고 싶었던 사업을 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 웨이트리스를 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를 토대로 조금 더 공부를 해서 와인을 겸비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에 비해, 신애자씨는 나이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몇 년 후에는 이 직업을 그만두고 택시 운전수가 되기로 한 것이었다. 자영업과 같은 성격을 보이는 관광가이드의 매력적인 특성과 택시 운전수의 특성이 참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었다.
Ⅴ.결론
두 가이드 모두 향후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관광가이드라는 직업에 대해 느끼는 매력에 대해선 동일하였다. 그러나 직업의식에 대한 것은 경력 28년차인 신애자씨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은혜씨 역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한 눈빛으로 일에 종사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은 미래와 서비스업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약간은 망설이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서 그런지 감정노동에 대해 느끼는 스트레스는 감출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들은 관광가이드라는 직업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규칙을 따르고 있었고 그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은 차이가 있지만 터질 듯 말 듯, 하늘로 고요히 올라가는 풍선과 같았다. 비정규직을 운운하고 평생직장을 원하는 한국 사회에서 그녀들의 삶은 결코 위태로워 보이지 않았다. 정규직이라 해도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들의 눈빛은 당당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생직장 개념이 흔들리고 퇴직 후의 삶,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모든 직장인의 과제가 됐다. 관광가이드는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떠오르는 유망직종이며, 부업을 원하는 직장인이나 퇴직 후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능력만 있으면 많은 수입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프리랜서 가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녀들의 삶속에 과연 강한 바람에도 끄덕이지 않는 제주의 여인들의 모습이 있었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멋진 언어로 구사해내는 그녀들의 말과 눈빛 속에 당당함이 묻어났다.
*참고자료*
앨리 러셀 혹실드(저) <감정노동> 이가람(역), 2009, 이매진
제주특별자치도 통계자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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