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소논문] 허균 문학의 문학사적 의의 -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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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 소논문] 허균 문학의 문학사적 의의 - 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들어가 힘을 겨루어 두목이 된다. 기이한 계책과 도술로써 팔도 지방 수령들의 재물을 탈취하여 빈민에게 나누어주며, 백성의 재물은 추호도 건드리지 않는다. 길동은 함경도 감영에서 불의의 재물을 탈취하면서‘아무 날 전곡을 도적한 자는 활빈당 행수 홍길동’이라는 방을 붙여둔다. 함경감사가 도적을 잡는데 실패하자 조정에 장계를 올려 홍길동이라는 대적을 잡으라고 한다. 팔도가 다 같이 장계를 올리는데 도적의 이름이 홍길동이요, 도적당한 날짜가 한 날 한 시였다. 국왕이 길동을 잡으라는 체포명령을 전국에 내렸으나 길동의 도술을 당해낼 수 없어서 회유하기로 한다. 길동은 서울에 올라와 병조판서가 된다. 그 뒤 길동은 고국을 떠나 남경으로 가다가 산수가 화려한 율도국을 발견하고 요괴를 퇴치하여 볼모로 잡혀온 미녀를 구하고 율도국 국왕이 된다. 마침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고국으로 돌아와 삼년상을 치른 뒤 율도국으로 돌아가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이야기이다. 우한용·박인기·정병헌·최병우·윤분희, 『한국의 고전문학』(집문당, 2007) 164-165p.
위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홍길동전」은 영웅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는 집안으로 용이 들어오는 꿈을 꾼 아버지 홍판서가 시비인 춘섬과 함께 낳은 아이이다. 용이 들어오는 태몽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설정은 그가 귀한 인재임을 시사하며 어머니의 신분이 천하다는 것은 비정상적 출생을 했다는 뜻이다. 그는 비범한 능력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였고 이로 인해 사건에 휘말려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출가를 하게 된다.
그는 도적의 소굴로 들어가 자신만의 힘을 발휘하여 그들의 우두머리인 행수가 된다. 이 때부터 자신의 뜻을 펼치며 자신의 개인적인 한을 사회 전반으로 투영시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마침내 한 나라의 왕이 되는 것으로 신분상승과 함께 위대한 승리를 일궈낸다. 이러한 홍길동의 삶의 궤적은 영웅소설의 면모를 보이는 것인데 이 이야기의 배경을 세종 때로 설정하여 이야기의 효과를 극대화 한 점, 허구적 이야기를 전개하는 새로운 방식의 산문문학을 창조했다는 점, 한글을 사용하여 독자층을 확대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이 영웅의 일대기를 통해 현 사회의 부당함을 고발하고 작자의 비판적 의식을 작품에 투영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히 의미가 있다.
3. 허균의 문학사적 의의
앞에서 허균의 문집에 실린 다섯 개의 ‘전’과 그의 소설로 추정되는 「홍길동전」을 살펴보았다. 먼저 살펴본 「남궁선생전」, 「장산인전」, 「장생전」, 「손곡산인전」, 「엄처사전」과 그의 소설 「홍길동전」은 그 내포되어 있는 작자의 의식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닮아있다. 구체적인 설정에서도 그 가진 재주가 비범하나 자신의 재주를 발휘할 수 없는 시대적 환경에 놓여있다는 점이 무척 닮아있다. 또한 주인공이 끝까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닮아있다. 또한 ‘전’의 상당수 주인공이 도술 등의 재주를 가지고 있었던 점을 상기해본다면 이 역시 「홍길동전」과 닮아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그러나 그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나 보상의 차원 즉, 결말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엄처사전」을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에서 세상을 잘못만난 재인들이 허무하게 삶을 마감하거나 여전히 발버둥 치며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결말을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홍길동전」에서는 특유의 허구적인 방법으로 신분제라는 불합리한 제도를 유지하는 나라에 통쾌한 복수를 하고, 또한 자신만의 이상국가를 찾고, 주인공이 능력을 발휘해 직접 왕이 되어 국가를 다스리는 모습까지를 보여주며 앞으로 국가가 나아가야할 이상적 방향까지를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는 허균의 여섯 작품들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는 신분제가 공고히 유지되던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이를 자신만의 사상을 이용, 작품의 창작에 이용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을 것이며 또한 약자의 입장을 놓치지 않고 고려했다는 점에 있어 보다 먼저 근대적인 사고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기, 전, 소설의 형식에 있어 끊임없이 새로운 산문형식을 창조하여 후대의 소설 형식이 정립되는 데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 역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홍길동전은 허구적인 방식을 채택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함에 있어 한글을 사용했다는 점 역시 의의가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문학에서 언문일치를 이룩했다는 점은 특히나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조선 중기의 문인 허균의 대표작 「홍길동전」을 비롯하여 온전한 소설이 창작되기 이전의 형태인 ‘전’문학, 즉 「남궁선생전」, 「장산인전」, 「장생전」, 「손곡산인전」, 「엄처사전」을 살펴보았다. 이로 인해 알 수 있던 것은 첫째, 허균의 서사문학은 대부분 그의 사상의 핵심인 「유재론」, 「호민론」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당시 신분제도가 공고하고 당연시 되었던 사회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근대적인 성격을 띠고 있던 것이었으며, 문학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약자를 돌아보고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찍이 문학의 모범이 된 사례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둘째, 그는 글의 작문에 있어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며 새로운 창작스타일과 기법을 시도하였다는 데에서도 문학사적 의미가 있다. 배경과 인물을 구체화하는 등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에 공헌을 했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우리 고유의 서사기법이 정립되고 발전되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셋째, 그는 자신의 소설 「홍길동전」을 한글로 창작하면서 독자의 계층을 넓히고 우리 문학에서 언문일치를 가져왔다. 이는 문학사적으로 크게 의미 있는 한 걸음이며 이후에 창작되는 소설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Ⅳ. 참고문헌
-정병헌·이지영,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돌베개, 1998)
-김용관, 『허균, 길에서 살며 사랑하다 죽다』(부글북스, 2009)
-이문규, 『허균 문학의 실상과 전망』(새문사, 2005)
-정병헌 외, 『고전과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태학사, 2009)
-우한용·박인기·정병헌·최병우·윤분희, 『한국의 고전문학』(집문당,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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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2.03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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