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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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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공간구조와 학습공간

Ⅱ. 공간구조와 실내공간
1. 매개공간
2. 내부가로
3. 실내광장
4. 다층구조
5. 여지의 공간
6. 미로의 공간

Ⅲ. 공간구조와 사이버공간
1. 사이버 공간의 개념
2. 사이버 공간의 특성
1) 익명성
2) 정보의 개방성과 공유성
3) 시간과 공간의 초월성
4) 수평적 대화관계
5) 자기성찰의 경험
6) 주관적 경험의 구체화

Ⅳ. 공간구조와 질서 및 정체성

Ⅴ. 공간구조와 근대문학

Ⅵ. 공간구조와 인상주의

Ⅶ. 공간구조와 유즈넷
1. 위계
2. 뉴스그룹
3. 등록글

Ⅷ. 공간구조와 풍수지리
1. 서울의 풍수적 입지
2. 풍수의 영향에 따른 서울의 공간형성

Ⅸ. 공간구조와 사회적 영역
1. 집안과 집밖의 경계
2. 허용된 공간과 금지된 공간의 변화
3. 비공식적 공간점유의 변화

참고문헌

본문내용

수치심을 느끼거나 당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인식 속에 엄격하지는 않지만 남성과 여성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경계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경계를 밝히고 이들이 인식하고 있는 남성의 공간과 여성의 공간을 찾기 위해 어떤 공간 내에서 상대의 존재를 보고 당황했거나 어색하게 느꼈던 경우, 자신을 보는 상대의 시선에 당황하거나 수치심을 느낀 경험들, 그리고 어떤 공간을 남성의 공간 또는 여성의 공간으로 생각하는가를 조사하였다.
남성들의 공간은 술집(특히 퇴폐적인 술집), 흡연구역, 매춘업소, 공사장, 텔레방, 당구장, 오락실, 기원, 운동장의 농구나 축구를 하는 곳, 포장마차, 보신탕집, 제사지내는 곳 등이다. 남성들은 그들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장소에 여성들이 들어오는 경우, 이들이 다른 남성과 동행했을 때에는 \'눈에 띄는 일\' 정도로 받아들이지만 여성들끼리 왔을 경우에는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남성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장소에 들어간 여성들의 경우, 곱지 못한 시선을 느꼈거나 \'이상한 여자\'로 취급을 받은 경험을 토로했는데, 외부에서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여성 중에는 자신들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을 \'이상한 여자\'로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많았다.
전통적으로 部落祭나 墓祭에 여성은 참여할 수 없었으며, 각 가정에서 지내는 忌祭祀에는 가풍에 따라 여성의 참여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여성은 대체적으로 부엌에서 음식을 장만하는 역할만 하였으며 제사상을 차리는 일부터 의례를 준비하는 일은 남성들의 몫이었다.
공간의 구분은 흔히 시간의 개념과 연계되어 이루어지는데, 여성들이 있으면 \'이상하게 보이는\' 영역으로는 늦은 밤 거리, 이른 아침 해장국집, 술자리 3차 이후 등이 제시되었다.
이들에게 있어 남성의 공간은 전통적으로 남성들에게만 허용되었던 술, 담배, 그리고 혼외 성관계와 유관한 곳이거나 육체적 힘과 관련된 곳 그리고 부계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조상과 관련된 곳이다.
이들이 인식하고 있는 여성의 공간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역할로 간주되는 일들과 연관되는 곳으로, 시장의 식품가게, 악세사리가게, 속옷가게, 화장품가게, 꽃꽂이학원, 요리강습소, 미용실, 피부관리실, 소아과, 유치원, 반상회 등이었다. 즉 음식장만, 집안 치장, 아이 돌보기 등 집안일에 관련되는 곳과 신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곳 등이 여성의 공간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요리강습소,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은 이미 남성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이며 소아과와 유치원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 사회에서 남성의 공간이었던 시장이 이제는 여성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반상회의 경우 농촌에서는 남성들의 공간으로 그리고 도시에서는 여성들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 남성들 또는 여성들에게만 허용되는 공간은 거의 없다. 전통적인 성정체성에 의해 구분되던 공간은 아직도 어느 한 성과 더 밀접한 연관을 갖지만 남성의 공간에 여성이 들어오거나 여성의 공간에 남성이 들어오는 경우, 이것이 일탈행위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남성들로 이루어진 흡연구역에 여성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여성들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온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 남성들이 출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조사대상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색하다\", \"보기 싫다\" 등의 평을 하는데 남성이 여성의 공간에 들어오는 것보다 여성이 남성의 공간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3. 비공식적 공간점유의 변화
모든 공간에는 上席이 있다. 공간은 위계, 힘, 상호관계를 대변하며, 개인이 차지하는 자리는 그가 갖는 지위에 의해 결정된다.
비공식적 공간점유의 관행은 구성원들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직장의 회식자리에서는 지위에 따라 상급자가 공간의 중심에 앉고 하위직에 있는 사람은 출입문 가까이에 앉는다. 지위가 비슷한 남녀동료들의 모임에서는 여성들이 상석으로 간주되는 안쪽 또는 중심에 앉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들의 숫자가 남성들의 숫자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경우에는 도착한 순서대로 남성들은 남성들끼리 여성들은 여성들끼리 앉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의 학과모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학번 순서에 따라 중심에서 주변으로 좌석이 배치되며 여학생의 숫자가 적을 경우에는 여학생이 상석을 차지하지만 남녀의 숫자가 비슷하면 남학생들은 중심부에 그리고 여학생들은 주변부에 적당히 분리된 상태에서 앉는다.
부부모임에서는 남성들이 상석에 해당하는 공간의 중심에 모여 앉고 여성들은 주변에 여성들끼리 앉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부부가 옆자리에 함께 앉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극장에 갔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애인(아내) 옆에 다른 남자가 앉는 것이 싫어서\" 남녀/녀남/남녀의 순으로 앉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서 남녀유별의 관습과 남성중심의 문화적 관행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의 신체를 축으로 공간을 구분할 때, 위가 아래보다, 앞이 뒤보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높은 위계에 속한 곳으로 간주된다. 전통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없었으며, 길을 갈 때에는 남자보다 한두 걸음 뒤에서 따라 가야했으며, 자리에 앉을 때에는 남자는 오른쪽에 여자는 왼쪽에 앉아야했다. 이러한 관행은 여성을 보호하고 우대하는 서양적 사고의 유입으로 현재에는 거의 지켜지지 않으며, 나란히 길을 갈 때는 차도 쪽에 남자가 서서 가며, 한 줄로 가야할 때는 좋은 길이면 여자를 앞세우고 험한 길이면 남자가 앞서서 간다.
참고문헌
김성일 : 시·지각 체계를 투영한 사이버 공간의 구조에 관한 연구, 경기대학교, 2004
박시익 : 풍수지리와 주거 공간, 대한건축학회, 2008
송도영 : 청계천 공구상가의 공간구조와 사회적 성격, 한국환경사회학회, 2003
이종렬 : 접근성에 기반한 공간구조 분석모델에 관한 연구, 국민대학교, 2010
이슬지 외 1명 : 실내 공간 분석을 위한 보행 공간관계 모델, 한국공간정보학회, 2011
황지현 : 창의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한 가상현실 학습공간의 설계, 한국교원대학교, 2010

키워드

공간구조,   공간,   학습공간,   실내공간,   사이버공간,   근대문학,   풍수지리,   인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