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 줄거리 및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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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 줄거리 및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모스바나-구원인가, 또 다른 재난인가
3. 프림 빌리지- ‘불가능한 공동체’
4. 지구 끝의 온실-연대할 수 없는 자들의 연대

본문내용

놀라운 풍경들이 꿈일 뿐이었는지를 거듭 자문해 보았지만 명백한 답은 나오지 않았어요. 재건이 시작되면서 우리를 폐허의 치료사들로, 재건의 영웅으로 칭송하려는 언론들이 있었습니다. 조명받을 기회가 생겼을때, 모스바나의 더스트 분해 작용에 관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칭송하려 했던 건 단지 기술의 암흑기에 잠시 민간 치료를 맡았던 마녀였던 겁니다. 다시 과학이 어두운 세계에 불을 밝히면서, 우리는 무대 뒤로 물러나야만 했지요.”(351-352)
종식 선언 후, 나오미와 아마라는 아디스아바바에 정착했고, 아마라가 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나오는 프림 빌리지의 사람들을 다시 찾겠다는 생각이나 모스바나의 효과를 입증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만 두고 언니를 돌보며 재건된 세계에서 적응하기로 한다.
“모스바나가 정말로 더스트를 없애거나 줄였을까요? 당신은 지금도 모스바나가 정말 재건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나요?”
나오미는 잠깐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은 믿고 또 약간은 의심했어요.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식물들이 정말로 우리를 지켰을까요? 그건 어쩌면 제 어린 기억 속에서 왜곡된 환상은 아니었을까요? 사실은 그 모든 일들을 하면서도 어쩌면 모스바나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고요.”
나오미는 아영을 보며 나직이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스바나가 무엇인지가 제게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예요. 저는 그냥 그곳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던 거예요. 프림 빌리지를 다시 만들 수 없다는 것도, 그런 곳은 오직 프림 빌리지뿐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식물들을 심었어요. 오직 그것만이 저를 살아가게 했으니까요.”(353-354)
프림빌리지와 그곳을 떠난 나오미 자매의 삶을 다룬 ‘지구 끝의 온실’은 삼부작 기사로 연재된다. 하지만 기사는 큰 파장을 일으켰고 환호하는 사람들과 불쾌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생겨났다. 아영은 혼란스러울수록 자연 그자체가 말해주는 증거를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아영은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에게서 제보와 관련 연구결과들을 수집한다. 세계 각지에서 흥미롭고도 유의미한 연구와 제보들이 아영에게로 날아든다.
더스트 종식은 테크놀로지와 전 인류적 협력의 승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그것으로 설명되지 않는, 1차 감소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더스트 제거 과정에서 급격한 1차 감소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논의된 바가 없다는 것. 논문은 당대로서는 파격적인 견해를 제시했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모양이었다. 1차 감소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대안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모스바나가 1차 감소의 원인일까요?\"
“모스바나가 더스트를 응집해서 제거한다는 근거는 있고, 모스바나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했는지는 아직 모르지. 만약 당시에도 모스바나가 충분히 널리 퍼졌다고 가정한다면 시기상으로는 일치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 논문대로면, 모스바나가 퍼지기 시작한 지 거의 일 년 만에 더스트 억제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났다는 거잖아요. 나오미의 이야기대로라면 모스바나가 에티오피아에서부터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은 맞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거의 전 지구를 단기간 내에 뒤덮었다고 보아야 말이 되는데...... 단일종 하나가 지구를 고작 몇 년 안에 뒤덮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여러 조건이 겹친다면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봐. 당시 생태계에는 모스바나의 경쟁종이 거의 없었고, 죽은 생물로부터 얻을 양분은 풍부했어. 종자를 퍼뜨릴 인위적인 요소들이 있었고 말이야. 모스바나는 기후 조건에 따라 환경 변이가 큰 종이고, 게다가 얼마나 생명력이 강한 식물인지 이미 봤지.”(359-360)
아영과 윤재는 그렇다고 해도 나오미 자매 둘이서만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었을 거라고 말한다. “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외부의 개입 요소는 두 사람뿐만이 아니었을 거야.”(360-361)
아영은 모스바나 유전체의 연구를 통해 어디서 변이가 일어났는지 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었다. 식물이 어디에서 퍼지기 시작해서 어디로 이동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그런 것들을 이 데이터를 통해 추론한 것이다. 인위적으로 단일 종을 퍼뜨리는 경우는 유전적 다양성이 낮지만, 식물이 자연적으로 퍼지는 과정에서는 유전적 다양성이 증가하게 된다. 그것으로 식물 분포에 기여한 인간 활동과 자연적 전파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 결과 알게 된다. “한 명이 아니었어요. 한 장소도 아니었죠. 온실에서 떠난 이들이 거의 같은 시대에 각자 도착한 곳에서 모스바나를 기르기 시작했어요.”(363) 그것은 자연적으로는 발생할 수 없는 식물분포에 대한 연구결과인 동시에, 어떤 마을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존재를 증명하는 결과기도 했다. 나오미가 자료를 보고 말한다. “우리만이 아니었군요. 모두가 잊지 않았어요.”(363)
문명 재건 육십 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에서 아영은 구원자 식물을 만든 인류의 구원자 레이첼과 조우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이제는 전신을 기계로 교체한 레이첼과...
\"당신은 계속 그렇게 말하네요. 인간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고. 그런데 결국은, 그렇게 살아남은 당신의 식물들이 인간을 구했군요.\"
레이첼은 그 말을 듣고 웃었다. 가벼운 웃음이었지만, 레이첼이 그런 표정을 보이는 것을 보고 아영은 놀랐다.
\"식물들이 인간을 구한 것이 아니라 식물들이 인간을 이용한 것일 수도 있죠.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멸망의 시대에 살아남은 식물들이, 더 멀리 퍼져 나가기 위해 인간과 공진화했다고요. (...) 그러니 굳이 말하자면, 그 시대에 우리는 식물들이 나누어주는 부산물을 얻어 겨우 살아남았고, 그 대가로 식물들의 번성에 복무했다고 해야겠죠.\"
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나 그랬군요. 더스트 폴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요.\"
레이첼이 진지하게 말했다.
\"네. 언제나 그랬어요.\" (37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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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2.05.24
  • 저작시기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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