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의 사하맨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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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남주의 사하맨션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사하맨션과 디스토피아
2.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들의 삶
1) 시장의 논리가 장악한 공공영역
2) 전염병은 불평등하다
3) 고통 받는 여성의 몸
3. 저항과 돌봄의 공동체

본문내용

획은 하나의 공동체를 꾸리는 일과 같다. 그리고 그 공동체는 무균의 단일한 공동체가 아니라, 그 안에 인종, 계급, 젠더 등 수많은 문제들이 겹치는 공간이다. 그것을 두루 살피지 못하고 막연한 유토피아적 이상으로 공동체 건설을 꾀했을 때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프루이트 아이고의 교훈이 보여준다.
한편 사하맨션은 이 프루이트 아이고와 어떻게 같고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물론 사하맨션은 미래 세계의 가상의 공간이긴 하다. 하지만 차별과 배제의 원리를 기제로 공동체가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둘은 유사하다. 발전과 성장 바깥에서, \'사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거부당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바로 사하맨션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외와 배제, 고립과 단절의 공간에서 미약하나마 희망의 싹이 트고 있음을 소설은 보여준다. 사하맨션을 향하던 차별과 배제, 감시와 경계에도 주민들은 서로 간의 연대의 끈을 놓지 않는다. 타운에 소속된 주민임에도 사하맨션의 돌봄 받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신분의 차이’를 딛고 맨션에 사는 도경을 사랑하게 되는 의사 수, 도경이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그를 집안에 숨겨주는 사라, 장애인으로서 산재사고로 죽은 남자의 딸을 비롯해 맨션의 ‘버려진’ 아이들을 거둬 돌봐주는 꽃님이 할머니, 무뚝뚝하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봐주며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챙겨주는 관리인 영감,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자신을 꽃님이 할머니가 거뒀듯,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우연을 보살피는 우미... 이렇듯 사하맨션의 주민들은 어려운 처지에도 때론 자신의 안위를 희생해가면서까지 서로를 돌보고 지키려 하다. ‘추천의 말’을 쓴 신샛별 평론가의 ‘추천의 말’에서처럼, “그들은 차별과 배제를 재생산하는 시스템에는 단호히 맞서고, 상처 입은 방문자들에게는 절대적 환대를 제공”한다. 그들은 쓰레기가 되는 삶, 난민적 삶에 저항하고, “삶다운 삶이 보다 평등하게 영위되기를 원하는, ‘끝까지 같이 살겠다’는 마음”으로 서로 연대한다.
소설은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지금 여기 한국을, 혹은 신자유주의와 기술 만능주의가 낳은 21세기를 되비춘다. 비틀린 미래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허구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 현재를 풍자하는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은 암울하게 예고된 미래에도 깨어있음, 돌봄과 연대의 힘을 잃지 말자고, 그렇게 함으로써 미래를 바꾸자고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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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22.10.18
  • 저작시기2022.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8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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