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이별의 김포공항>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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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완서 <이별의 김포공항>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들어가며-전쟁과 이후의 삶에 관한 소설
2. 어떤 아메리칸 드림

본문내용

미국에 안착하기 위해 여전히 분투하고 있다. 이것이 소녀가 삼촌들에게 느끼는 혼란이었다. 삼촌들이 왜 이다지도 한국에 이를 가는지. “썅, 엽전들 하는 짓이란 그저 치사하고 더러워서...... 썅, 나도 오기가 있는 놈인데, 암 오기가 있구말고. 그저 한번 떴다 하면 내 다시 이놈의 고장에 돌아오나 봐라. 오줌을 깔겨도 이놈의 고장에다 겨냥하고 깔겨줄걸......”(361)하고 한이 응어리가 졌는지. “그러니까 소녀의 소름끼치는 혼란은 왜 삼촌들이 조국을 쇠사슬을 자르는 죄수와 덫을 물어뜯는 짐승 같이 난폭하게 필사적으로, 난파선을 버리는 쥐들처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교활하게 도망쳤느냐에서 비론된다.”(362)
3. 급속한 근대화와 생존을 위한 속물근성
박완서의 소설들에서 주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억세고 속물스러운 사람에 대한 혐오감과 비판적 시선이다. <이별의 김포공항>에서도 그러한 인물들이 나오며, 작가는 그들의 속물근성과 천박함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가의 시선은 이 인물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보다 복합적이고 미묘한 층위가 존재한다. 천박함에 대한 비판은 이를테면 인물들을 이렇게 만든 시대와 세태에 대한 비판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다간(사는) 그 누구도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박완서 소설은 그러한 점에서 독자에게 소설적 재미와 긴장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별의 김포공항>에서 속물근성이 두드러지는 인물은 아들들과 함께, 아무래도 주인공인 노파이다. 특히 노파는 여러 면에서 독자에게 감정 이입을 요하면서도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우선 아들들이 척박한 한국의 현실을 벗어나 이민을 위해 분투하는 것과 그런 아들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노파의 마음에 우리는 측은한 마음과 함께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아들들은 아무리 한국에서의 가난과 차별이 응어리 맺혔다고는 하나, 제 한 몸(그리고 제 가족) 잘 살기 위해 도미를 한다는 지극히 속물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조국을 무시하고 폄하하면서도, 정작 도미를 위한 준비조차 스스로 못할 만큼 무능하고 무책임한 스스로의 모습에는 눈 감는다. 이주를 하면 집에 돈을 부쳐서 갚겠다는 약속에도 입을 싹 닫는다.
노파는 이런 아들들의 모습에 ‘팔이 안으로 굽는’ 태도를 취한다. 큰 아들 내외와 작은 아들들이 돈 문제로 싸울 때도, 빌붙는 작은 아들들을 감싸며, 도리어 큰 아들 특히 큰며느리를 탓한다.
노파의 이러한 ‘남녀차별주의’ ‘남아선호사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은 또 있다. 노파는 끝내 미국으로 가게 되는데, 그것은 미국으로 자력으로 건너가 당당히 간호사가 되어 살고 있는 딸 덕이다. 그러나 노파는 딸을 대견히 여기기는커녕 끊임없이 아들들을 의식하고 비교한다. “노파에겐 이 딸의 덕이란 게 암만해도 진수성찬 끝에 구정물 마신 것 모양 꺼림칙”하다.(355) 그러곤 기껏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간호사가 되어 미국으로 가는 딸에게, 며느리의 발언에 속아 “똥 치러 미국에 간다”며 무시를 한다.
사실 노파의 유난한 아들딸 차별에는 진저리나는 데가 있다.
소설은 사실 노파와 손녀인 ‘소녀’의 한 가을날 나들이가 플롯을 이룬다. 노파가 미국의 딸네 집으로 가게 됨에 따라, 소녀는 효녀 노릇을 하느라고 할머니께 서울 구경을 시켜드리려는 것이다. 서울 나들이의 하루를 소녀의 시선으로도 담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소녀는 곧 이별할 할머니가 애틋하면서도 어딘가 할머니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4. 고국, 그 애증의 존재와의 이별
5. 나가며
박완서의 소설은 옛날과 현대가 과도기적으로 넘어가는 시대에, 전장의 폐허를 딛고 가까스로 일어선 세대들의 의식을 담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주로 그 속물의식과 천박함을 비판하면서도 복잡하고 미묘한 관점을 보인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생존을 위해 자본주의적 욕망에 물들고 이를 굳이 감추려고 하지도 않는다.
소설은 미국에 있는 딸의 집으로 가는 한 노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파의 다섯 자식들은 맏아들을 제외하고 해외의 각지로 이민 간 이민자들이다. 그 중 노파는 딸이 있는 미국으로 가게 된 것이다. 소설은 노파가 한국을 떠나기 까지 손녀와 보낸 하루 등 정든 고향 땅을 떠나는 복잡한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노파는 이민 간 자식들처럼 조국을 넌더리내며 보란 듯이 떠나는 대신, 자신이 두고 온 고향에 대해 회한을 더 많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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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4.04.09
  • 저작시기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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