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차교육과정시범학교실패사례

목차

1. 7차교육과정 수준별 이동수업의 문제점

2. 특별활동 대상자의 분석

3. 기타

4. 결론

본문내용

운영체계로 인하여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3. 정말 필요한 곳에 교육재정을 투자하라
현재 우리 학교 교육이 과거의 모순을 고치지 못한 채 수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고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가 7차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더욱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될 것이다. 우리교육 붕괴의 밑바닥에는 살인적인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교육과 경직된 관료체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빈곤한 교육투자가 있음을 바로 알아야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책 없이 한번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남의살과 같은 제도를 들여와 아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삼겠다는 교육부와 정책입안자들의 무모함에 놀랄 뿐이다. 이미 시범학교 운영에서 많은 교사들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와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7차 교육과정의 시행을 목전에 둔 지금 그런 목소리가 있었다는 흔적조차보이지 않고 있어 정책입안자들과 교육부의 교육자적 양심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이제 4조가 넘는 엄청나 돈이 7차 교육과정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한다. 그러한 돈은 재량활동과 같은 비교육적이고 효과 없는 억지춘향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써야할 돈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사를 확보하며 기본적인 교육시설과 교재를 확충하는데 쓰여져야한다.
7차 교육과정은 전면 재검토되어야한다. 병에 대한 오진과 그릇된 처방은 목숨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결과를 부른다. 잘못된 정책입안의 폐해는 결국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돌아감을 잊지 말아야할 일이다.
7차교육과정 사례발표
김삼진 (대송고등학교 교사)
7차교육과정 시범학교
운영실태
1. 7차교육과정 시범학교의 선정과정
2. 2000학년도 7차 교육과정 시범학교로서의 실제 운영실태
● 수준별 수업 국어, 수학의 실태
1. 7차교육과정 시범학교의 선정과정
본교는 1999년 3월에 설립한 신생학교이지만 학교건물이 지어지지 않았던 탓으로 1년 동안 고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초등학교 건물의 일부를 빌어 사용했다. 당시 본교의 교감이 시범학교를 맡아야 함을 제기했었고 직접 7차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관한 시범학교를 택한 것으로 기억한다.
2. 2000학년도 7차 교육과정 시범학교로서의 실제 운영실태
2000학년도 7차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관한 시범학교로서의 해당학교인 본교는 2년에 걸쳐 실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 운영은 교사 수 부족, 해당 학생들의 불이익 등등과 제반 여건의 미비로 실시가 어렵다는 결정 하에 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계획 그리고 수준별 이동수업만으로 그 이행 가능성을 검토해 보는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태임. 내년도 마찬가지이고 이는 이미 교육청에 통보되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운영을 하기로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임
● 수준별 수업 실태
교과별로 수준별 수업 실시 여부에 대한 희망조사를 받았고, 이에 응한 교과목이 수학과 국어였으며 수학은 상반 하반으로 나눈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있고, 국어는 이동식 수업이 아닌 학급 자체에서 학습자료를 이용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음.
· 수학 수준별 수업실시의 문제점
1) 수준별 수업을 위한 준비과정 미비
기존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에서 수준별 수업을 위한 교재연구까지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름.
<본교의 하루 일과>
08:00 등교 및 자율학습지도(자율학습은 못하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 울산광역시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음)
08:20 부장회의
08:30 교무회의
08:50 아침조회
09:00∼15:40 정규수업
15:40∼16:00 청소지도
16:00∼16:10 종례
16:10이후 특기적성 교육
이외에도 각 교사는 교문지도, 교내순시를 통한 흡연단속지도, 점심시간 급식시 질서지키기 지도 등에 열을 쏟고 있는 상태에서 휴식 시간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는 교사에게 빈 시간을 이용하여 교재연구시간 할애보다는 휴식시간이 더 필요한 상태로 여겨짐.
2) 수업관리의 차질 초래
학급은 1년간 한 교실에서 생활을 하게 됨으로 학생의 생활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관찰이 용이하나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게 됨으로서 시험 후 바뀌게 되는 학생들로 인하여 분위기가 새로워지기는 커녕 분위기는 더욱 산만한 형태로 진전되고 결과체크를 당하는 학생수가 늘어나고, 출석체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출석부 관리 형태가 더욱 어려워지는 문제를 초래함.
3) 학생들을 수준별로 등급화 시킨 문제로 인하여 수업 진행시 모르는 문제를 교사이외의 학생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킴. 이로 인하여 수학하반은 더욱 수학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문제를 발생시킴.
4) 성적의 하향평준화
우수학생간의 경쟁으로 열등아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하급으로 분류된 하반은 열등의식의 고착화 현상을 불러 일으킴.
5) 교과서 진도 조정 문제
정기고사 실시 후 성적으로 반을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진도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그 이동으로 인한 난이도의 차이로 적응력에 실패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불러옴으로 이동대상학생이 한정되는 문제가 발생.
6) 평가의 고충 초래
1학기 수행평가에 보충 기본 심화형으로 3단계를 분류하여 제출하였지만, 실제 평가에서는 우수학생들이 심화형만을 풀게 되고 수학하반 학생들이 보충형 문제를 풀게될 경우 난이도 차이로 인한 과정은 무시되고 보충형이 심화형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받게 되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하여 수학상반 수학하반 일률적으로 평가를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됨.
·국어 수준별 교육 실시의 문제점
1)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하면서, 중간중간 성적에 따라 이동학습을 해야하는 것에 의한 심리적 열등감·우월감 조장으로 더불어 살아야 할 학급의 집단의식 붕괴
2) 보충 심화 내용을 나누어 수업을 하기에 현재의 일과 운영, 교실구조, 반당인원수의 문제로 교사의 능력이 감당을 못함.(공간의 분리, 인원수 감축 필요, 2시간 연강 필요)
3)평가상의 문제: 심화반 학생들의 학습 내용 중 상당 부분은 현재의 평가 제도상 평가에서 제외되어야 하는데, 평가에서 제외될 것이 전제된 심화학습 내용에 대한 의욕 저조로 수업 정상화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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