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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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이장희의 생애
2. 시의 감상
3. 형식적 고찰
(1) 언어적 측면
(2) 형식적 측면
(3) 구성적 측면
4. 내용적 고찰
(1) 의미적 측면
(2) 은유적 측면

Ⅲ. 결론

본문내용

즉 상징에까지 도달한다. 반복되는 비유를 통해 봄과 고양이는 일체가 되며, 이 일체화의 과정은 봄과 고양이의 지체와의 일치시킴에 의해서이다. 즉 「봄은 고양이로다」에서 봄의 향기, 불길, 졸음 그리고 생기는 각각 고양이의 털, 눈, 입술, 수염을 빌어 형상화되고 구체적인 것이 된다. 무엇보다도 vehicle로 사용된 '고양이'라는 이미지가 이 시를 한층 신선하고 감각적인 것으로 만든다. 고양이는 재래적인 시의 대상은 아니었다. 더구나 이 시에처럼 봄의 관능적임을 노래하기 위해 사용된 것과 같은 예는 일찍이 별로 없었다. 향토적이 아닌 고양이가 이처럼 향토적인 봄을 노래함에 있어 아무런 무리가 없는 것은 이장희의 감수성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 중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입술-졸음, 수염-생기'의 병치는 우수한 것이다. '수염에 뛰노는 생기'라는 표현에 있어서는 매개체인 고양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수염을 통해 봄의 생기는 속속들이 묘사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정주 외 5명, 『현대시인론』, 형설출판사, 1982, p. 202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봄은 고양이로다」를 형식적인 면과 내용·의미적인 면에서 고찰해보았다.「봄은 고양이로다」는 제목부터 상징적이다. 봄의 감각을 고양이와 같다고 느낀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에 대한 치밀한 관찰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봄이 주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 시는 형식상 1, 2연과 3, 4연이 각각 유사한 구문으로 되어 있으며, 음수율도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이미지에 있어서는 대조적이었다. 1·3연이 곱고 부드러운 여성적 어조를 바탕으로 정적 이미지로 구성된 반면에, 2·4연은 다소 거칠고 과격한 동적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 시는 단순한 감각 중심의 시이지만, 1920년대 초기의 작품으로서는 대단히 뛰어난 기교를 발휘하고 있다. 이것은 의식적인 기교 수법이라기보다는, 기교를 초월한 시인의 감수성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봄은 고양이로다」를 포함한 34편 이장희의 시는 정확한 말의 부림과 비유·이미지·가락이 어울려 내는 시의 심미적·감각적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1920년 중반 한국시에 한 장을 열어 보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장희는 1920년대의 모더니스트이다. 한국에 있어서 모더니스트라는 말은 일부 작품에 있어, 자연 발생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감각적인 언어를 가능한 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시하고자 한 작가를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이장희가 시를 쓰기 시작한 1923-1924년도가 한국의 시단에 주관이 범람하는 감상적·퇴폐적 낭만주의가 판을 치던 때라는 것을 감안할 때, 냉정한 손길로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려는 노력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김재홍, '한국현대시인연구7 이장희', 문학세계사, 1993.
김재홍,『이장희 시선집·평전』, 문학 세계사,
박미령, 『현대시학평설』, 한국문화사, 2000,
서정주 외 5명, 『현대시인론』, 형설출판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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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3.10.02
  • 저작시기200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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