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도 지나치면 병

목차

1. 머리말

2. 사회공포증의 정의

3. 사회공포증의 원인

4. 사회공포증의 치료

5. 결론

본문내용

타인이 나를 혐오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타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은 별로 내세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훈련을 일부러 해봄으로서 상대방이 생각보다는 덜 불쾌해 하고 혹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함을 봄으로서 이를 고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개념은 타인에게 그리 꼭 좋은 점수를 받아야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학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통해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별로 신경 쓰지 않도록 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자, 곧 치료의 완성이라 하겠다.
결 론
예전에 심리학개론 수업을 수강했었을 때, 우리 민족은 타인지향적(他人指向的) 성향을 지닌 민족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매사에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는 경향이 상당히 짙다는 말이다. 자신있게 일을 처리하는 진취적인 자세보다는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며 타인의 반응과 눈치를 지나치게 보는 경향이 많다. 사회 전반에 이러한 경향이 만연해있다보니,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이 극단적인 결과를 미리 지레 짐작하고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부작용을 낳게 한다.
본문에서 볼 수 있었던 정대리, 신부장, 황원장 등과 같은 등장인물의 경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자신의 일에 대해 '상대방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촉각을 곤두서다보니, 상대방이 의식할 수 조차 없었던 조그만한 실수에도 자기 자신이 미리 정죄하여, 결국은 자기 자신이 먼저 자신감 상실과 사회공포증 심화의 파국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는 지나친 완벽주의와 타인지향적 성향이 합작하여 만든 작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대중 앞에 서면 긴장하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실수도 하게 마련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는냐는 것이다.
먼저 그 문제에 대해 자신이 완벽한 수퍼맨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무조건 남에게 완벽해보여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관념에 의해 100점 이외의 것은 모두 0점이라는 극단적인 사고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100점이 나오는 확률은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식의 전환을 통한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자세가 요청된다.
둘째, 자신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은 누구나 대중 앞에서 실수할 수 있다. 이런 실수를 했을 경우, 그것을 마음에 두지 말고, '그럴수도 있지', '나만 그런 것도 아닌데', '다음에 잘 하면 되지!' 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며 추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원래 안돼!',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이지!' 하는 식으로 회피하는 것은 사회공포증 극복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나 자신을 객관적인 눈으로 냉철히 돌아봄으로써, 나를 얽어매는 사회공포증을 유발하는 핵심신념을 찾아내고, 체계적인 직면훈련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불안은 자신의 나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신의 앞에 있는 거대한 산도 자신감을 갖고 오르고 나면 별것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꾸준히 자신감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단한 노력이 요청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비로소 사회공포증은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知彼知己면 百戰不敗)라고 하였을 때, 知彼보다는 知己의 비중이 훨씬 큰 것이다. 자기를 가다듬고 건강한 정신을 지니는 것이 복잡하고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야 할 젊은이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사명이라 하겠다.
참 고 문 헌
1. 권정혜외 2인 공저, "수줍음도 지나치면 병", 학지사, 2001년

키워드

서평,   심리학,   정신건강,   사회공포증,   수줍음,   인간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