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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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국제관계 주요쟁점2] - 발칸 유고 분쟁의 씨앗

2.유고슬라비아의 특성 - 그 분쟁의 씨앗
1) 코소보
2) 마케도니아
3) 세르비아
4) 알바니아
5)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본문내용

때 상대가 자백할 때까지 고통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듯이 "아쭈 아직 말을 안 들어. 좋아 이제 다리도 끊어. 이것들이 언젠가는 무너지겠지." 하고 말을 들을 때까지 폭격의 강도를 높여 가면 밀로세비치도
득과 실을 계산하여 피해가 커지면 "어이쿠, 이제 폭격이 너무 심해지는구나. 이제 백기를 드는 게 이익이다." 하고 말을 들을 줄 생각했다.
나토의 가장 큰 오산은 비이성적인 전쟁을 이성적으로만 파악하려 했다는 점이다. 세르비아는 합리적으로 말을 듣는 대신 인간적으로 분노하며 저항했다. 그들은 '맞으니까 손해다. 그만두자.' 라고 영리하고 계산적으로 나오는 대신 '좋다. 죽일 테면 죽여봐라.' 하고 무식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나토의 폭격은 이미 증오의 불길이 타오르는 곳에 기름이 부었을 뿐 아니라 이제 밀로세비치는 폭격에 의한 희생을 정당화 시켜야 하므로 나토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수락할 수 없다.
나토의 정책은 싸우며 협상을 동시에 하는 것인데 이제 불행하게도 '세르비아에게 코소보를 포기시키는 것'은 나토의 능력 밖의 일이다.
일단 피를 본 이상 세르비아가 코소보에 독립은 고사하고 자치라도 허용하게 하려면 군사적 승리가 절대 필요한데 공군력으로만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며 (전략 폭격의 위력은 많은 경우 과장되었으며 원폭 없이 전략 폭격이 재미를 본 예는 하나도 없다) 지상군의 투입은 많은 희생을 의미한다. 미국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필수적인 무제한 전면전은 고사하고 희생자가 하나라도 날까봐 지상군의 투입도 망설이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잘되겠지 하고 밀어붙였다가 빼도 박도 못하게 된 처지에 빠진 클린턴은 지금 그 빌어먹을 체면 때문에 더 세게 밀어붙이고만 있으며 베트남 전에서 그랬듯이 '신념',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따위의 말만 늘어놓고 있다. 미국의 베트남 개입이 공산 치하에서 베트남인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증오를 증폭시켜 보트 피플의 참상을 낳았듯이 나토의 폭격은 코소보의 알바니아 인들을 돕기는 커녕 그들의 고통을 더했을 뿐이다.
발칸은 수 백년에 걸친 터키의 억압과 그 후 공산체제의 모순으로 문제에 문제가 첩첩이 쌓인 곳이다. 서로 다른 민족 사이의 투쟁, 종교 간의 갈등, 수 백년에 걸쳐 쌓여온 민족의 울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둘러싼 암담한 가난과 앞이 보이지 않는 현재, 이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해결할 묘수는 없다.
발칸의 하늘은 너무도 암담한 먹구름 뿐이라 푸른 하늘을 보려면 한 번 폭풍이 쳐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발칸의 문제를 단순히 흑과 백으로 나누어 보려고 한다면 아무리 의도가 좋았을 지라도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세르비아 인의 인종 청소는 단죄되어 마땅하지만 크메르 루즈에 희생당한 캄보디아의 200만 난민이 미국의 인도차이나 개입을 정당화 못 하듯이 알바니아 난민의 참상이 나토의 공습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미국의 베트남 개입이 오히려 증오를 증폭시키고 사태를 악화시켰듯이 나토의 공습은 이미 증오로 가득한
발칸 반도에 또 다른 증오를 더 하고 기존의 원한에 새로운 원한만 쌓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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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0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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