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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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착을 보이면서 줄다리기하는 모습을 위험한 행동으로 인식한 것 같다.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자신의 행동을 망설이거나 애착대상과 더 가까이 있으려 하였다. 길을 걷다가 바닥에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폭은 약 20cm 정도였다. "어떻게 가?" 갑자기 걷지도 못하고 망설이며 엄마를 찾다가 엄마가 손을 잡아주자 폭이 좁은 곳에서 뛰어넘었다. 하구수 밑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보아도 겁을 먹고 멈칫거리며 "빠질거 같어" 하였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라 수민이를 관찰하면서 피아제의 이론과 발달 단계가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를 가지고 있겠지만 시기, 단계의 변화는 포괄적으로 서서히 일어나며 전조작기라 하여서 그 전시기의 특성이 모두 없어지지 않고, 또한 이후 구체적 조작기에 나타날 행동이 이르게 나타나기도 하였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이들은 똥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는데 수민이는"방구 뿡!"했을 때 타인이 "냄새나~~" 라고 반응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쥐포를 먹을 때에도 다른 사람에게 쥐포를 주려고 입 앞에까지 갖고 왔다가 그냥 자기가 먹어버리면서 다른 사람이 반응을 보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전조작기의 아이들이 꿈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수민이는 꿈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꿈에 대해선 아직 어떤 말도 알아듣지 못했다.
수민이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상징 능력이나 자아중심성, 물활론적 사고, 개념분화의 미숙함들은 인지적 조작이 아직 완전하게 습득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었으며 이 시기가 전조작기 임을 잘 확인시켜 주었다.

키워드

심리학,   발달 심리학,   아동심리학,   교육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