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조선후기 사회를 엿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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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조선후기 사회를 엿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하는 봉건관료인 운봉 등이 그 실례이다.
특히 소설은 적절한 대목들에 소박하며 의로운 것을 동정하고 지지하는 농부들과 아낙네들의 군상을 등장 시키고 있는데 이 군상은 당대 서민들의 사회적 처지와 지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하여 작품의 주제사상과 춘향, 이몽룡의 성격을 밝히는데서 중요한 위치에 놓여져 있다.
춘향전의 심리학적 분석
이 춘향전은 구비 전승된 문학이다. 그래서 많은 우리 민중들의 무의식이 이 작품 속에 녹아나 있다. G.Jung 의 <원형 무의식> 이론에 의하면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경험은 무의식중에서 과거로부터 전승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민족의 형성상 가장 중요했던 단군신화의 경험과 그 이래의 원형적 신화에 비추어 이 춘향전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춘향전의 처음 배경은 5월5일 단오이다. 즉, 봄이라는 것은 이제 무언가 풀린다는 암시를 준다. 그리고 우리는 춘향이 봄이라는 계절에 이몽룡을 만나 처음에는 혼사에 대한, 신분구조에 대한 갈등을 겪게 되지만 곧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춘향전은 통과제의적인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단군의 웅녀가 동굴이라는 절차를 거친 후에 인간이 되듯이, 춘향도 감옥이라는 절차 후에 양반의 부인이 되는 것이다. 웅녀와 춘향의 시련은 무수한 시련을 이겨내는 강인한 '인내'는 우리민족의 민족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춘향전의 총체적 의미는 방해받는 사랑의 절대적인 실현을 형상화 하면서 기층적으로는 이상화된 통일세계의 구현과 동질화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조선후기 우리민중의 기층에 내면화되어 있던 무의식의 분출이었고 조선의 과도기적인 사회상의 반영으로서 이면적인 주제를 삼은 것과 동시에 작품의 모든 장면이 주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나가며
우선 이번 리포트를 하면서 나는 우리가 알고 있던 춘향전의 내용이 극히 적었던 부분이었음에 놀랐다.
비록 원전 모두를 자세히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때까지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내용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읽게 되면서 춘향전이 가진 다른 내용들도 흥미 있게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당시의 사회배경과 춘향전을 면밀히 대조시켜 봄으로써 소설내의 인물 개개인의 성격이 단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처지와 지향을 반영한 것이며, 소설의 내용은 사실주의적인 구성을 띄고 있으며 민족적 정서와의 조화 속에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으로까지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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