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투영된 재일한국인의 정체성 ; 영화 GO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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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재일한국인 의식 형성의 배경
2. 시기에 따른 재일한국인 문학의 변화
3. GO를 통해 본 현재 재일한국인의 현실
(1) GO의 표면적 특징
(2) 작품 속에 드러난 재일한국인의 의식
4. GO와 Revolution No.3·Run! boys, run!의 비교·분석…

Ⅲ.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잠입작전 준비에 들어갔다.
가네시로 가즈키, 김난주 역, "레벌루션 No.3", 현대문학북스, 2002, 28∼30면.
"GO"의 경우는 "Revolution No.3"와는 조금 다르다. "Revolution No.3"에서는 그들이 삼류학교에 다니는 학생임을 숨기지 않고 '성화여학원'의 학생들에게 접근하였으나, "GO"에서는 스기하라가 의도적으로 자신이 재일 한국인임을 숨기려 했다기보다는 그것을 굳이 밝힐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실을 사쿠라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한 끝에 고백하게 되고, 그 결과 둘의 사이는 잠시 어색해졌지만 결국 그 둘 사이에 그러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게되면서 갈등은 해소된다. "Revolution No.3"의 속편인 "Run! boys, run!"의 결말도, 처음에는 '성화여학원'의 학생들에게 완전히 무시만 당하던 그들이 성화의 여학생들을 여자친구로 만들고, 그들을 오키나와로 초대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진다.
위에서 살펴본 소설 속의 연애이야기는 한편으로는 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떠한 측면에서는 작가인 가네시로 가즈키가 바라보는 세계를 표현함에 있어서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Ⅲ. 結 論
재일 한국인 작가들에게 있어서 '在日'이라는 관형어는 반드시 고발과 저항의 메시지를 수반하지는 않는다. 각자 다양한 시각에서 '在日性'을 새롭게 인식하고 해석함으로써 재일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90년 이후 지난 10여 년간 재일 한국인 문학의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첫째, 민족이라는 명제가 현저히 쇠퇴하고 개인의 삶으로 초점이 옮겨졌다. 둘째, '在日'이라는 삶의 조건을 다양하게 해석하여 제각기 개성있는 표현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셋째, 재일한국인의 자기정체성을 일본이나 한국 어디에도 수렴하지 않는 제3의 독립된 지점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지향이 뚜렷하다. 넷째, '在日'이라는 특별한 체험의 소유에 정주하지 않고 보편적 주제로 승화시키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김달수의 소설은 우리나라 마당에서 자란 큰 과일나무 가지가 담장을 넘어가 일본이라는 옆집 마당에 소담스럽게 열매를 맺고 있는 그런 광경처럼 느껴졌다. 줄기만 무성해서 옆집 마당까지 뻗어갔을 뿐 그 뿌리나 줄기는 여전히 이쪽에 있는 나무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곤 했다. 그러나 신세대의 소설을 읽으면서 아주 조금씩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다시 나무에 비유하자면 신세대 재일 한국인의 문학은 식물학에서 설명하는 '복조(伏條)'라는 현상과 유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복조란 가령 보리수 같이 가지가 무성한 수목의 경우, 가지가 길게 자라서 멀리 뻗어나가고 그 뻗은 가지가 땅에 닿아 다시 뿌리를 내리는데 그 뿌리가 땅으로도 박히고 지상으로는 기둥처럼 자라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니까 무성한 가지가 담을 넘어가 열매를 탐스럽게 맺을 뿐 아니라 뒤에는 가지가 그 옆집 마당에 뿌리를 내려 두 개의 뿌리를 함께 갖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枝)가 함께 존립 근거를 이루는 큰 뿌리는 모국의 마당에 있고 개별적 근거를 이루는 개개의 가지들은 옆집 마당에 제 뿌리를 내리게 되는 것, 그것이 복조다.
홍기삼, 「재일 한국인 문학론」, "일본학" 19권, 동국대학교 일본학 연구소, 2000, 40∼41면.
위에서 인용한 부분은 현재의 재일한국인의 위치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작품 "GO"에서 스기하라는 在日韓國人이라는 이유로 받는 보이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감정적으로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는 그런 가설이 성립할 수 없는 이유를 각자의 조상,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을 통해 결국은 하나로 집결됨을 근거로 삼아 반박하고 있다. 그의 논리로는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모두는 국적에 관계없이 동등한 자격을 가진 동등한 사람임이 성립되기 때문에 따라서 국적 또한 무의미한 존재가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재일한국인은 어떠한 방향으로 향해야 할까. 在日韓國人 1세대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차별 또한 민족의식을 우선시 함에 따라 모든 불평등과 차별을 감내(堪耐)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하면서 그들의 민족의식도 차츰 약해지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그들 스스로가 일본이라는 나라 속에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더 이상 민족의식 따위로 그들의 생활과 의식을 옭아매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닐 것이다. 비록 在日韓國人은 일본인과 동등한 자리에서 시작할 수는 없었지만 그 차이를 점차 좁혀 갈 수 있도록 그들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일본이라는 나라 속에서 더 이상 주변인이 아닌 당당한 한국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參考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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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城一紀, 「GO」, 講談社, 2000, 東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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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 「재일 한국인 문학론」, "일본학" 19권, 동국대학교 일본학 연구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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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12
  • 저작시기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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