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40년대의 해외 독립운동

본문내용

모든 반일세력을 포용하는 인민정부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인민정부는 소비에트형태의 혁명적, 민주적 노농독재는 아니며, 오히려 항일 혁명적 인민정부였다는 점에서 중간정부로서의 위상을 갖는 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
3)미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후원열기로 한인단체들의 독립운동이 추진 되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어려운 살림을 해결하기 위해 김구가 시도한 書信호소가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내 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1931년 4월 9일 가와이지역 한인들은 한인단합회를 조직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적극 후원하였다. 이사원으로 김상호·정원현·정준영·정호영이 담당하였고 4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인단합회는 설립 이후 임시정부에 600달러를 송금한 것을 비롯하여 윤봉길의거 이후에 또다시 300달러는 송금하였다.
임성우·김경옥 등은 비밀리 김구의 특무공작을 후원하여 이봉창·윤봉길 의거 활동을 직접 후원하였다. 그리고 안인애국단을 계속 후원하고자 1934년 4월 10일 하와이애국단을 결성하여 조직적인 후원을 전개하였다. 그 외 작은 여러 단체들이 계속해서 독립운동을 지지하였다.
※ 국외운동의 특징
국외운동은 통일전선운동을 주축으로 하여 좌우익 사이의 이념 조직의 합일이 모색되고 전개되었다.
① 중국지역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관내로 이동해갔고, 40년대에는 중경과 연안이 중심지로 역할하였다.
② 독립운동전선의 조직 방법은 이념 중심의 정당 형태였다. 1920년대 후반기 민족유일당 운동은 민족역량을 집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독립운동의 방략으로 제기되었다. 유일당 운동은 1930년을 전후하여 각처에서 정당 조직이 설치되는 계기가 되었다. 당은 이념을 중심으로 한 운동단체의 조직이며 운동역량의 결집체로서, 민족의 독립과 독립 후 신국가 건설의 방안을 갖고 있었다. 30년대 이후 정당 결성은 한 추세를 이루었고, 각 정당은 30년대 독립운동전선의 새로운 구심조직이 되었다.
③ 각 당은 독립운동 국가건설의 이념과 사상에서 극단적인 좌우논리가 극복되어 상당히 통일되어 갔다. 중국 관내 독립운동을 전개한 임시정부나 정당 단체들이 추구하는 이념이 비숫했다. 임시정부 민족혁명당 중국공산당이 있던 연안의 조선독립동맹의 강령도 임시정부와 큰 차이가 없었다. 독립운동의 이념이나 신국가의 정치 경제 체제의 구상 내용에는 사회주의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좌우 극단논리가 배제되고 중도적 성향이 강했다. 이러한 이념적 통일성이 통일전선체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④ 좌우 진영의 이념의 합일이 모색되면서 통일전선운동이 전개되었다. 30년대 초기부터 통일전선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고, 30년대 통일전선운동은 40년대 임정 중심의 통일전선 형성과 임시정부를 비롯한 조선독립동맹 건국동맹 사이의 국내외통일전선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다.
⑤ 국외내 독립운동을 연결시키려고 했다. 민혁당은 혁명군 편성을 통한 독립전쟁과 국내 대중봉기를 결합시켜 독립을 쟁취한다는 전략을 세웠고, 만주의 조국광복회는 국내조직과 조선민족해방동맹을 거점으로 무장투쟁을 벌였다.
⑥ 국외 독립운동진영에서는 독립운동 방략으로 무장투쟁론이 우세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는 외교독립론 준비론과 같은 독립운동 노선에 한계를 느낀 민족진영이 보다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다. 만주의 조선혁명군 한국독립군의 군사활동과 중국 관내의 민족혁명당의 무장독립노선의 채택, 그리고 임시정부의 광복군 창설을 위한 군사계획의 착수 등이 있었다. 무장독립론은, 기복의 차이는 있었지만, 임정의 수립 초기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온 독립운동의 한 방법론이었다. 또 30년대 무장투쟁은 이전과 달리 만주사변 이후 한 중연합군을 편성하여 항일전을 전개한 것이 특징이다. 30년대 무장투쟁론에 근거하여 독립군대를 양성하고 전투력을 고양시킨 것은 40년대 광복군 의용군을 결성하게 된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⑦ 항일전선에서 한 중연합이 실현되어 공동군사작전을 펴기도 하고, 재정적 지원을 얻게 되었다. 한 중연합전선 형성의 필요성은 관내외의 구분이 없었고 1937년 중일전쟁 발발 후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이 점은 민혁당과 임정이 중국 국민당정부의 지원을 받아 군사학교를 운영하여 군사력을 양성한 데서 또 만주의 조선혁명군 한국독립군 동북항일연군의 활동 등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50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탐구당문화사, 2001.
조영진 외, 『항일 무장 독립투쟁사』2, 일원, 2000.

키워드

해외 독립운동,   1930∼40년대의 해외 독립운동,   독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