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석의 중 시편에 나타난 저주의 의미

소개글

시가석의 중 시편에 나타난 저주의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들어가면서

II. 생각하면서
1. 구약 성경에 나타난 저주의 어원학적 의미와 그 특성
A. 아라르( ), 칼랄( ), 알라( )의 기본적 의미
1) 아라르( ), 칼랄( ), 알라( )저주의 특성
B. 헤헤림( ), 헤렘( )의 기본적인 의미
1) 헤헤림( ), 헤렘( )의 특성
2. Chalmers Martin의 "시편에 나타난 저주"
1) '저주시'보다는 '시편에 나타난 저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견해
2) '저주'의 내용을 원수 갚음을 호소하는 심정의 토로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
3) '저주'의 표현에 대한 Martin의 견해
3. 저주가 포함된 시편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들
1) 저주 시편의 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
2) Johannes G. Vos의 견해
3) 김정우 교수의 견해
4. 저주가 포함된 시편 본문들에 대한 이해
1) 시인의 시대적 삶의 정황
2) 신학적 배경
5. 저주를 포함한 시편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1) 저주에 대한 구약의 입장:장영일 교수
2) 저주에 대한 신약의 입장
3) 저주를 포함한 시편의 예배학적인 활용에 대한 견해
4) 이성구교수의 입장

III. 나오면서

본문내용

수 있다. 계시록의 주제는 악마가 득세하여 인간 사회에서 횡포하며 교회를 핍박하겠지만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그들을 이기시고 마침내 그들의 멸망을 목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세상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은 성도들의 억울함을 신원하여 주실 것이다. 계시록 8장을 살펴보게 되면, 하나님의 성도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악의 심판이 재촉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저주를 포함한 시편의 예배학적인 활용에 대한 견해
첫째, 저주 시편은 과연 우리들의 예배에서 사용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해 볼 수 있다. 만약 시편 저자의 시정신만 바로 이해하고 있다면 저주를 포함하고 있는 시편들의 예배 사용이 원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예수님이나 신약성서 기자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저주 시편이라 불리는 곳에서 일부를 인용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주 시편이 실제적으로 예배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저주 시편들이 개인의 기도 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해 볼 수 있다. 저주 시편을 개인의 기도로 사용하려 할 때 먼저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이나 핍박자를 저주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것은 저주 시편이 시편집 안에 정경을 받아들여진 원래의 목적과도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낌없이 이 기도를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사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저주 시편의 시정신과 신약의 정신에 근거해서 원수에 대해서 기도하려면 원수의 멸망을 바라기보다는 원수로부터 구해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원수의 악행이 불발로 끝나기를 바라는 기도, 원수의 회개를 구하는 기도, 내 멸망보다는 하나님의 명예에 더 관심을 가지는 기도, 악의 세력 전체에 대항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고재천, 「저주시편의 연구」, 석사학위 청구논문,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 pp. 30-53.
4. 이성구교수의 입장
고려신학대학원 구약학 이성구 교수는 시편의 저주에 대하여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성문서에 대한 현실의 독자들의 시각과 자세이다. 즉 성문서는 역사서나 율법서와는 달리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가서의 저주도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실존적 반응으로서, 혹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절대적인 반응으로서의 기도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시인이 처한 당시의 실존적 상황에서의 반응으로 보자는 제안이다. 당시대의 시인은 분명 위급한 상황에서 원수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 같은 연약한 인간성을 숨김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러한 시들이 정경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은 인간의 실존적 문제도 기록된 성경에서 한 가지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시편에 포함된 저주를 이해하는 핵심을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다. 그것은 기도 형태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다. 시편에서는 연약한 인간이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라는 방법을 통하여 긴급하게 요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주적 의미보다 진리가 입증되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요청하는 인간의 탄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것은 저주적 요소를 가진 기도라도 그 기도의 대상자이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시편에 나타난 저주는 인간의 실존적 반응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행동으로 해석하며, 저주를 행하는 것은 심판과 징계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절대주권사상이 그 바탕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III. 나오면서
위의 글들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시편에 나타난 저주를 보는 일반적인 관점은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시가서의 시편들이 모두 탄원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기도는 비록 저주적 요소가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신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약의 연약한 인간들이 하나님의 의가 신속하게 입증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기도라는 형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저주적 요소의 기도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주권적으로 맺어진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편에 나타난 저주도 개인의 증오심이나 복수심을 보복하는 시각보다 공동체에 하나님의 신실한 공의가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구약의 성도들의 탄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키워드

시가석의,   시편,   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