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소개글

[독후감]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들어가며 (선택동기)

◎ 소설 전반에 대하여
Ⅰ. 「하구」
Ⅱ. 「기쁜 우리 젊은 날」
Ⅲ. 「그 해 겨울」

◎ 맺으며

본문내용

는 곳이어야만 한다. 그런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자신만의 생활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학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대학은 어떤가 생각해보자. 대학은 이미 상아탑, 자신의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 단지 기성세대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자식들이 좋은 대학이라는 간판을 얻기를 원할 뿐이고, 또 자신의 대학 후배를 키워주는 데 열중할 뿐이다.
청소년들은 어떤가. 그들은 어쩌면 기성세대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계층일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목표를 대학에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있다. 대학을 말 그대로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대학에 들어온다면 그들은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대학에서의 자유는 내가 경험한 바로는 제한된 자유이다. 사회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야만 하는 제한과 기성세대들의 맘에 들게 숙성되어야만 하는 제한 등 많은 제한이 산재되어 있다.
그러면 당사자인 대학생들은 어떤가. 그들 역시 이미 물들어 버렸다. 지금의 대학 현실에 대해 가장 억울해하고 가장 서글퍼 해야할 그들은 이미 대학의 사회적 가치에만 만족하고 있다. 그것이 어쩌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것은 사회 전반의 문제이다. 사회 전체는 대학을 상아탑으로 복귀시켜야만 한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또 그런 상황에서 대학을 변질시키고 있고……
결국 생각한 것은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제대로 고치려는 노력이 없고, 그러한 노력은 싹부터 없애려는 구조, 그런 모든 것들이 대학을 공장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학의 자유는 무제한한 것이어야만 한다. 자유롭게 배우고 싶고,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한 대학 생활이 필요하다. 지적인 갈증을 해소해 줄 오아시스가 필요한 것이다.
사회를 바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의 대학은 그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 아닌 그러한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대학 생활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길 - 道 -을 가르치는 대학이 되어야만 한다. 가르친다기 보다는 깨닫게 만드는 교육의 장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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