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기법에 관하여

목차

1. 총론: 국내 환경에 적합한 마케팅 기법개발과 노하우 축적 필요
( 김종-수원대 체육학부 교수 )

2. 광고회사와 스포츠마케팅
:새로운 영역의 개척자로서 광고회사 특성 적극 활용해야
( 백도경-금강기획 스포츠사업팀장 )

3. 프로야구
:그룹홍보도구라는 인식탈피, 본격적 마케팅 마인드 도입해야
( 박기철-한국야구위원회 조사기획부장 )

4. 프로축구
:다양한 마케팅 요소의 개발로 상업적 성공낙관
( 이창식-IMG Korea 상무 )

5. 프로농구
:경기 자체의 질적향상이 상품화의 제1조건
( 정지원-한국농구연맹 사업홍보과장 )

본문내용

또한 지정좌석제 도입으로 가족 및 성인들의 관람을 용이하게 하여 기존 오빠부대로 인해 농구장을 회피하였던 성인들의 농구장 관람을 유도하였다.
프로스포츠는 프로모션 수단으로 스포츠를 활용하는 모든 활동(Marketing through Sport)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예로 「필라배 ’97 프로농구」같은 기업후원권 판매(Corporate Sponsorship), 공중파 3사, 위성TV, 케이블 TV에 방송 중계권 판매(Broadcasting Sponsorship), 매체에 노출되는 효과를 기업 PR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매체의 상품화(Media Merchandising), 라이센스 사업 등을 들 수 있다(그림 1 참조). 매체의 상품화 전략은 ’97 프로농구경기를 통하여 각 구단 및 구단의 모기업 홍보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상품화권(Product Endorsement)도 중요한 프로모션 활동의 하나이다.
다양한 스폰서 개발, 방송중계권 세분화 등으로 수익확대 기대
위와같은 스포츠 마케팅 가운데 KBL이 향후 추진 가능한 후원권(Sponsorship) 사업을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타이틀 스폰서
타이틀 스폰서의 이름과 로고, 마크 등을 대회명칭, 대회 홍보 제작물 등에 사용한다. 또한 VIP 좌석 제공, 경기장안내 멘트시 타이틀 스폰서 명칭을 사용한다.
프레젠팅 스폰서
타이틀 스폰서의 평균 1/4 정도의 후원금 지불하여, 상품과 관련하여 제휴관계를 맺는다.경쟁상품을 배제하여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된다.
공식 스폰서
타이틀 스폰서의 평균 10%의 후원금 지불하여 경기장 광고나 프로그램 광고에 참여한다.
공식스폰서의 일차적 목적은 상품의 판매에 있다.
공식 마케팅 협력업체
공식 상품, 서비스, 장비 제작 및 마케팅에 협조한다.
이중 KBL은 타당성있는 사업방안으로서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식 스폰서 도입
스폰서 기업의 차기대회 참가 우선권을 제공, 소수 정예의 기업만을 참여케하여 후원료를 상향조정한다. 이것은 스폰서십의 효용가치를 고부가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스폰서십의 차등화
단계별로 행사권리의 종류, 범위 등을 부여한다. 이것은 제품의 종류별로 한 개의 회사만이 공식스폰서 권리를 부여받고 국내외를 통해 이 권리를 독점적으로 행사하도록 인정하는 방안이다.
스폰서 제도의 이분화 도입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협찬스폰서를 분리한다. 이 방안에는 챔피언전 협찬스폰서를 지정하거나 미국 NBA의 맥도널드배 같은 프리시즌 게임을 신설하는 것이 포함된다.
방송중계권 세분화
향후 시즌 경기전체, 특정경기(올스타전, 개막전, 결승전 등), 특정팀의 경기만 중계하여 수익증대 효과를 기대한다.
후원업체의 확대
공식컴퓨터사, 공식항공사, 공식카드사 등으로 후원업체를 다양화한다. 이 방안에는 후원업체가 사용할 공식 문구를 제작하여 사용토록 한다(예 : 일본 J리그의 「We Love J-League」, 미국 NBA의 「We love this game」 등)
KBL은 이외에 스포츠와 관련된 단체, 협회 및 지명도가 있는 선수 개개인 또는 팀과 수익사업 및 운영을 대행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Client Representation을 방지하고, NBA에서 마이클 조던 이후 레지 밀러, 앤퍼니 하더웨이를 발굴했듯이 차기를 대비한 스타 플레이어를 집중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즌 종료 후에도 스포츠행사 및 이벤트 개최로 관심 유지
스포츠 외적사업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광고이서(Advertising Endorsement)
특정기업이 회사광고에 단체, 선수, 혹은 스포츠의 유명인사 등을 등장시켜 제품을 광고하는 경우 구단과 선수가 50:50으로 수익을 배분하도록 한다.
상품화권(Product Endorsement)
특정기업이 경기단체, 팀이나 선수의 로고, 엠블럼, 이름, 얼굴 등을 제품에 부착하여 판매토록 한다.
이벤트 사업 개발
시즌종료후 수익성있는 새로운 스포츠행사 및 대회(매직 올스타팀 초청경기, 3 ON 3 등)개최, 각 연고지역에서 각 구단별로 길거리 농구대회 개최, 경기중 하프타임 및 쿼터 사이의 행사 다양화 등을 들 수 있다.
지난 ’97시즌 경기중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댄싱팀 도입은 단순한 응원의 개념이 아닌 의미전달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97~’98시즌은 댄싱팀보다 진일보된 쇼팀(Show Team)의 개념을 도입하여 민속탈춤, 사물놀이, 고전무용, 초청가수의 노래, Boom-up man 초청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기존의 프로야구 및 프로축구장에서의 형태와 차별화하여 응원을 위한 행사는 야구장, 축구장으로 하고 농구장에서는 경기장을 스테이지로 활용하여 하나의 쇼 형태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엘리트 마케터의 기획운영으로 KBL 내부의 프로화 도모
겨울철의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하기위해 KBL은 내부의 프로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그래서 KBL의 이사진은 당연맹 직원 전원을 공채로 채용했다. 이는 기존의 틀을 깨기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 아울러 이들은 프로스포츠 마케팅의 차별화를 선언, 끊임없는 사례조사와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프로농구가 기존 국내 프로스포츠와는 다른 차별화를 이루도록 했다.
일반 엘리트 마케터들이 기획 및 운영하는 회사 경영차원의 시스템 도입이 일차적인 내부 전략이었으며, 이차적인 외부전략으로는 경기자체 및 외적인 요소와 관련된 내용을 들 수 있다. 경기에 대한 흥미 유발, 즉 좋은 경기 바로 그 자체에 대한 질적인 향상을 위하여 용병수입, 다양한 볼거리의 제공, 무대를 이용한 이벤트 개발 등의 단기적인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프로선수로서의 이미지 쇄신, 심판진 공개채용, 의사결정의 간소화 등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97년의 프로농구 출범을 시험기간(3개월)으로 여기며 실질적인 출범을 맞이하는 ’97~’98 프로농구시즌인 지금 KBL사무국, 각 구단관계자, 선수단 및 코칭 스테프들이 삼위일체가 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전략적인 요소로 여기며 노력하고 있다.

키워드

스포츠비지니스,   벤치마킹,   스포츠스폰서십,   광고와 스포츠마케팅,   IMG,   머천다이징,   라이센싱,   스포츠상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