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옛사랑, 지워지지 않는 희미한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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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런 꿈같고 멋지기만 한 사랑을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 아닌 오히려 그 반대적 상황으로 인해 겪는 아픔과 지나간 사랑의 시간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 그리고 추억. 그러한 기억은 변하고 지워져 언젠가는 어느 ‘봄날’처럼 그렇게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좋았던 어느 한순간의 느낌이 아닌 총체적인 기억으로써 변화에 의한 상처와 그 상처가 아물게 되는 과정이 조용히 담겨져 있다.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라 한다. 아름답게 빛나지만 깨어지기 쉽기 때문이란다. 하지 만 그 유리는 오색 수정 구슬처럼 찬란한 빛을 발하는 유리가 아니라 어느 화창한 날 오래된 교정을 거닐다 바라보는 무채색의 빛바랜 창틀 유리와도 같은 것이다. 아름답게 빛나기 보다는 잠깐 동안의 눈부심을 주고는 이내 투명한 빛깔로 되돌아 가버리고 마는 유리. 어차피 모든 삶은 ‘지우기’이다. 은수는 그리고 상우는 이따금 서로를 기억할 것이고, 그리고 잊힐 것이다. 그래서 그 삶과 시간들이 더욱 슬프고 안타까운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감정과 느낌도 변한다. 영원한 것, 완전한 것이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렸던 것들을 기억했을 때의 감정과 느낌은 처음과 다르다. 그 느낌은 때론 정반대의 정서로 우리의 마음을 울리기도 한다. 그리하여 시간은 모든 것을 미화시킨다는 말도 있는가.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가지만’ 녹음기에 담긴 은수의 노랫소리처럼 사랑이란 기억의 편린은 언제까지나 아련한 추억으로 가슴속에 살아있는 것이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삶의 한 가운데서 사랑의 방식과 대상이 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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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1.26
  • 저작시기2005.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3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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