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정을 통해 본 홍상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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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기존 논의

3. 텍스트 분석 - 『오! 수정』분석
ⅰ) 작품 구조 분석
ⅱ) 인물의 성격과 특징
ⅲ) 사랑, 진실
ⅳ) 욕망

4, 홍상수 작품의 특징과 변화 양상

5. 홍상수 작품의 비판

6. 결론

본문내용

에 대해 지속적인 냉소적 태도로 일관했었다. 이러한 태도는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둡게 했고, 관객의 입장에서도 영화를 이해하기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계속될수록 영화가 좀 더 밝아지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확장하는 데에 신경을 썼음이 보인다. 최근 작품인 <생활의 발견>을 그의 초기작품과 비교해 본다면 영화의 화면이 많이 밝아졌고, 영화가 관객의 기호에 맞추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홍상수의 인물에 대한 강한 냉소는 영화가 거듭될수록 인물에 대한 서글픔이나 연민의 감정으로 바뀌었다. 홍상수는 작품 초기에 공간과 시간을 제한함으로써 틀에 짜여진 일상에서 인물들을 괴롭히고 여러 인물의 시각을 이용했었는데, 이것도 점점 완화되어 <생활의 발견>에서는 경수의 시각과 경수의 사건에만 초점이 맞추어졌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나 <강원도의 힘>에서는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구성점이 바로 각각의 분절된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또 다른 에피소드로 전환될 때에 관객과 암묵적 동의 하에 화면을 흑백처리 함으로써 시행되었지만, <오! 수정>과 <생활의 발견>에서는 자막내용을 제시하여 에피소드의 전환을 미리 예고하여 관객이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약간의 편의를 제공했다. 이러한 면을 본다면 홍상수는 <오! 수정>을 기점으로 그의 영화 구조나 인물제시에 있어서 변화가 있었음이 엿보인다.
5. 홍상수 작품에 대한 비판
홍상수의 영화는 어딘지 모르게 기성세대의 생활양식을 빼닮아 있다. 그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사회에 찌들어버린 30대 중후반의 사람들이다. 그래서 모든 세대의 공감을 얻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 어찌보면 그는 매우 편협한 시각으로 다루고 싶은 것만을 자신의 영화에 다루고 있는 듯 보인다. 그는 현실의 모습을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주고자 하지만 그 현실은 이미 그의 시각 속에서 제한되고 골라진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의 영화 속에서 그가 현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전지적 작가시점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영화를 제작할 때, 완벽한 시나리오가 없고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의 느낌으로 만든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태도는 영화의 리얼리티적인 측면에서 다소 호평을 받을지 몰라도, 그가 그리고 있는 현실은 어딘가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의 영화는 다소 남성적, 마초적인 측면이 있다. 재훈이 수정의 처녀성에 집착하는 모습 등에서 그의 남성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영수가 수정을 강간하려 했을 때 수정은 크게 화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영수에게 미안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재훈이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렀을 때도 오히려 나중에 재훈이 수정에게 더 크게 화를 낸다. 그의 다른 영화들에서도 항상 남성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어 나간다. 이러한 장면들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영화는 남성주의적 경향이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현실의 부정적인 면들을 보여주면서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그의 영화는 현실의 부조리하고 더러운 면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다.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4편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감독의 현실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이런 현실을 어찌해 보고자 하는 적극적인 대안이나 방향은 제시되었더라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6. 결 론
<오! 수정>에서 홍상수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퇴색한 기억에 대한 것이다. 이 영화는 철저히 기억에 관한 영화이며 기억이 얼마나 왜곡 가능한 것인지, 객관적 현실이란 얼마나 찾기 어려운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기억은 인간의 욕망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개인은 자신의 기억을 개인이 원하고자 하는 사실만을 인식하려하고 자기 욕망대로 해석하려 하며 또한 그것을 미화시키려고 한다. 이런 점을 자각한 홍상수 감독은 기억이란 소재를 이용해 인간은 매우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 감독은 이렇듯 자신의 영화를 통해, 일상이지만 결코 객관적 사실은 아닌 것들을 보여준다. 그의 영화를 매우 사실적이라고만 판단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 감독이 “내가 보고 믿는 것만 말한다.”고 한 것처럼 결국 그의 영화는 감독 자신이 본 주관적 일상들의 형태이지, 객관적 사실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우리가 “홍상수의 영화는 리얼리즘에 입각해 있고, 홍상수 감독은 리얼리스트다.” 라고 평가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우리가 홍상수를 리얼리스트라고 볼 수 있는 점은, 우리가 형이상학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랑, 기억, 시간, 공간 등을 영화를 통해 가시화 시켰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홍상수가 옳다고 믿고 만든’ 영화이지만 현실이란 것은 이제까지의 영화나 매체가 주입시켰던 것처럼 낙관적이지 않고 세상에 영화 같은 사랑은 그렇게 흔하지 않으며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과도하게 신뢰하는 태도는 위험하다라는 경고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러한 의미에서의 홍상수의 리얼리즘 작업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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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2000), 『투덜이의 영화세상-우리에게 시네마천국은 없다』, 다미디어
키노편집부(2001), 『2001 키노, 201 감독 No.2』, 월간 키노
이동진(2000), 이동진의 시네마 레터, 조선일보사
김동훈(2001), 여간내기의 영화교실, 해들누리
Cineline, 김윤경, <홍상수식 결벽증, 섹스도 정치다>
웹진 <뿔>, 강석윤, <흑백 화면 속에 비춰진 기억의 퍼즐>
김영진, <홍상수 영화의 힘>
※ 참고 사이트
nabokov 평론가 최광호, http://www.nabokav.hihome.com/jusuck), [홍상수 작가론]
http://myhome.hanafos.com/~kinocan/director/has_1.htm <오!수정> 평론
http://www.m2000.co.kr/tct/sosik/20000527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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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4.04
  • 저작시기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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