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태주의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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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생태주의시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생태주의 시에 대해서
1.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2. 아직은 희망은 있다.
3.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

Ⅲ. 마치면서

본문내용

한다. 나무만 보더라도 열매, 꽃잎, 목재뿐만 아니라, 종이, 휴지, 휴식의 그늘, 산소 등 수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그것도 아무런 댓가 없이 말이다.
이렇게 한 없이 베풀기만 하는 자연에 비해, 우리 인간은 이용만 하고, 돌보지는 못하면서 파괴만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단 방향을 알기 전에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 자연을 노래한 시들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한 해를 하루처럼 살지만
나무는 하루를 한 해처럼 삽니다
사람들은 나무에 기대어 자주 울지만
나무는 사람에게 기대어 울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버리지만
나무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합니다
<나무, 정호승
)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열림원, 2002
>
시끄럽고 뜨거운 한 철을 보내고
뒤돌아본 결실의 과수원에서
사과나무 한 그루가 내게 말했다.
오랜 세월 지나가도 그 목소리는
내 귀에 깊이 남아 자주 생각난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그냥 받았다
땅은 내게 많은 것을 그냥 주었다.
봄에는 젊고 싱싱하게 힘을 주었고
여름에는 엄청난 꽃과 향기의 춤,
밤낮없는 환상의 축제를 즐겼다.
이제 가지에 달린 열매를 너에게 준다.
남에게 줄 수 있는 이 기쁨도 그냥 받은 것,
땅에서, 하늘에서, 주위의 모두에게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그냥 받았다.
-내 몸의 열매를 다 너에게 주어
내가 다시 가난하고 가벼워지면
미미하고 귀한 사연도 밝게 보이겠지.
그 감격이 내 몸을 맑게 씻어주겠지.
열매는 음식이 되고, 남은 씨 땅에 지면
수많은 내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구나.
주는 것이 바로 사는 길이 되는구나.
오랜 세월 지나가도 그 목소리는
내 귀에 깊이 남아 자주 생각나기를.
<과수원에서, 마종기
) 마종기,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문학과 지성사, 2004
>
누군가, 인연의 매듭 풀지 못하고
이새의 들 끝에 저를 내려놓고는
어둠 속으로 떠나간다
몇 점 불빛이
길 하나 내준다
눈물 젖은 바람 한 울
거느리지 못하고
홀로서 간다
폭죽처럼 꽃잎 터뜨린 들꽃은
생의 마지막 허영의 울음을 참으며
용서하며
함께 누울 자리를 내준다.
<장례식장에서, 김문진
) 김문진, 햇살 젖은 강, 푸른 사상, 2003
>
제 나이 잊어먹고
생각날 때까지
세월을 밀어 올리고 있는 산,
큰 가슴 열고
늘 거기
그만큼에서 손짓하고 있는 산,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힘겨운 삶 다 쏟아놓고
가볍게
사랑만 가져가라
모두 내주는 산.
<모악산, 김문진>
인간의 파괴에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자연과 인간에게 한없이 베풀어 주는 자연을 보면서 우리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그리고 자연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시인들은 제시하였다. 그들은 자연을 인간의 파괴 이전으로 되돌려야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예전으로 회기가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과거도 미래도
연초록 요람 속
묽은 생명과의 교감
누가 뭐래도 옛대로
이어 살 것이라고
그리 살아야 한다고
목이 잠기도록
사방으로 깍깍깍
<봄까치, 김동수>
시인은 여기에서 옛대로 이어 살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자연이 파괴되고 오염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시인의 간절함을 보면서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연초록 요람"을 생각하게 만든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자연과의 교감을 가지고 예전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말하고 있었다.
엄마가 사오신 무지개떡을 먹었다
떡은 먹고 무지개는 남겨놓았다
북한산에 무지개가 걸리었다
<무지개떡, 정호승>
예전에는 무지개를 보기 어렵지 않았다. 비가 개인 후 무지개 끝을 잡겠다고 동네 끝까지 뛰어 갔다 다시 돌아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은 무지개를 보기가 어렵다. 탁한 대도시의 하늘에는 더 더욱 어렵다. 시인은 보기 힘든 무지개를 무지개떡을 통해 보게 되고, 그 무지개를 북한산에 걸고 싶어 하는 듯하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보여주어 씁쓸하기는 하나, 우리는 아직 무지개를 그리워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이상향은 무지개가 있는 서울의 하늘이 아닐까 생각된다.
Ⅲ. 마치면서
이상으로 생태주의 시를 쓴 강남주, 이하석, 김동수, 김광규, 정호승, 마종기, 김문진 시인의 시들을 살펴보았다.
각 시대마다 사람들의 관심사항은 변화되어 왔다. 독립, 전쟁, 노동, 사랑 등 수없이 많은 관심사항들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존재해 왔으며, 혼재되어 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과거 성장위주의 경제개발의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이전부터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노력이 있었으나, 9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인식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 그러한 관심이 문학적인 시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생태주의 시로 나타나게 되었다.
시인들은 세 가지 내용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었다. 하나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인한 황폐화된 모습과 그로 인해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우려하였다. 두 번째는 완전히 망가진 우리 생태계가 아니라 아직까지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 번째는 우리들이 추구해야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반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진정 깨달은 자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저질러온 생태계 파괴나 환경오염 문제를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모습은 새로운 자연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예전으로의 회기를 지향해야 한다.
참고문헌
강남주, 흐르지 못하는 강, 전망, 1997
김광규, 처음 만나던 때, 문학과 지성사, 2003
김동수, 새 생명을 위한 모정, 천우, 2004
김문진, 햇살 젖은 강, 푸른 사상, 2003
마종기,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문학과 지성사, 2004
이건청, 한국 행태 환경시 연구
이하석, <비밀, 미래사, 1991>, <금요일엔 먼데를 본다, 문학과 지성사, 1996>, <녹(綠), 세계사, 2001>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열림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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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7.21
  • 저작시기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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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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