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좀머씨 이야기, 죄와 벌, 끝없는 도전과 용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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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좀머씨 이야기]를 읽고..(2-10)

2. [죄와 벌]를 읽고..(10-14)

3.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고..(14-23)

4.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읽고..(23-26)

5.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을 읽고…(26-30)

6.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30-33)

7. [태백산맥]을 읽고..(33-39)

8.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고..(39-41)

9.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읽고..(41-48)

본문내용

문맥의 흐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어찌 됐든 이렇게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며 읽다보면 어느새 저자가 느꼈던 행복이 나에게로 옮겨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 행복 자체는 전혀 고통스러운게 아니지만 현실의 상황과 겹쳐지면서 날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밥 상위에 온갖 맛있고 진귀한 음식들이 수 셀 수 없이 놓여있다. 맛있는 음식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고 해서 한번씩 찍어만 보고 넘길 수 있을까? 정상인이라면 적어도 맛을 느낄 정도는 먹어보고나서 다른 음식을 먹을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저자가 내 놓은 엄청나게 즐거운 행복들이 있는데 적어도 그 많은 행복에 발은 담가보고 다른 행복을 느껴봐야하지 않겠나? 나는 당연히 그 하나하나에 잠깐씩 머리를 맡겼다. 그러나 행복의 수가 너무 많아서 잠깐을 경험하더라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아니, 시간이 오래걸린다기 보다는 조금 더 그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욕심에 일부러 지연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독서 감상문을 화요일 까지 내야하기 때문에... 이렇듯, 저자의 생각에 조금 더 깊에 공감하고 싶은 마음과 한정된 시간의 사이에서 나는 고통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내가 말한 ?즐거움의 고통?이다.
처음에는 분노 때문에 책을 빨리 읽지 못하고 나중에는 즐거움 때문에 빨리 읽지 못하는 별 우스운 경험이 다 있다니... 하긴, 이것은 꼭 이 책 때문만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내가 진작에 제대로된 태도로 책을 읽었다면 처음부터 ?즐거움의 고통?이라는 제목으로 독서 감상문을 쓰기 시작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즐거움의 고통에서 고통의 의미 설명에만 너무 무게를 둔 것 같아 지금부터는 즐거움을 중심으로 글을 써야겠다. 이에 앞서 또 한가지 해 둘 말이 있다. 나는 저자로부터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선물 보따리를 받았다. 그 보따리 안에는 수백 수천개의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있다. 이제 보따리를 열어 여러 보석들을 확인할 참인데, 불행히도 나에게는 어떤게 더 값비싼 보석인지 감별할 능력이 없다. 모두가 귀하고 값진 보석들이기에 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것만 몇가지 골라서 소개하겠다. 비록 내가 조금 덜 값진 보석만을 꺼내 놓을 지라도 저자로부터 받은 큰 선물보따리 전체를 오해하지는 말기 바란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여러 가지 참신한 표현과 발상에 감탄한 적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고속도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고속도로를 조금 안좋게 생각한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책으로 낸 사람이 고속도로를 좋아한다면 어딘가 이상하지 않겠는가? 다행히 저자는 고속도로가 잊고 있는 몇가지 점을 예로 들어 자기가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말한다.
빠른 속력으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안에서 우리는 목적지 외의 모든 것을 놓치고 만다. 고풍스러운 도시를 지나가더라도 아름다운 계곡을 통과하더라도, 풍경은 순식간에 다가왔다가 사라져버린다. 자동차 앞창에 걸린 유리라는 필터는 펼쳐지는 길 외에는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릴 수 없게 만들고 대신에 주행 거리를 표시하는 기기나 기름 계기판에 더 시선을 주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것을 저자는
? 아, 가솔린 탱크로 축소되고 만 우리의 땅이여! ?
라고 표현했다. 다시 봐도 이 참신한 발상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질 뿐이다. 재작년 여름 시골에 내려가는 길에 아버지의 차안에서 보았던 아버지의 행동이 생각났다. 아버지는 거의 10분 아니 5분에 한번씩 눈동자를 밑으로 내려 계기판을 쳐다보셨었다. 이상하게 여긴 나는 아버지께 왜 그렇게 계기판을 쳐다보냐고, 뭐 고장났냐고 물었었는데 그냥 얼버무리기만 하셨었다. 아버지도 가솔린 탱크로 축소된 땅을 밟고 계셨다는 것을 아마 몰랐으리라... 이외에도 고속도로에 대한 재미있는 말이 많다.
?바다에는 뱃사람이 있고, 기차역에는 철도 직원들이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 톨게이트 직원이 있다는 말은 왠지 어색하지 않은가? ?
어찌보면 이유없는 헤꼬지로 여겨질 수도 있는 이 말은 날 피식 웃게하며 저자가 어느정도 유머감각을 가진 인간미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주었다. 이런 것들은 내가 책을 통해 즐거움을 나눠갖었던 부분이라 할 수 있겠고, 이번에는 저자의 철학적 사고에 감탄했던 부분을 소개하겠다.
저자는 제 2권의 부제 - ?바람부는 길에서?에서도 알수 있듯이?길?이라는 소재에 관심이 많다. 저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 기찻길, 고속도로,어딘가로 가지 않는 길등 여러 가지의 길을 통해서 어떤 길이 좋은 길인가에 대해 얘기한다.
이중에서도 나는 ?어딘가로 가지 않는 길?을 읽음으로써 겨우 저자가 말하는 ?좋은 길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감을 조금이나마 잡을 수 있었다. 저자는 ?아무데도 아닌 곳?을 좋아한다. 나는 이 ?아무데도 아닌 곳?이라는 말 대신 ?예상하지 못한 곳?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저자는 마치 우리도 모르게 했던 말이, 미처 몰랐던 우리의 생각을 알려 줄 때가 있는 것처럼 길을 잃고 해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다시말해 ?아무데도 아닌 곳?은 ?아무 의미도 없는 곳?이 아니라 가고자 목적하지는 않았지만 운명적으로 가게된 곳이라는 의미가 크다. 단 그곳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찾게 되는 곳이다. 저자는 이렇게 의도하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뭔가를 깨우쳐주는 길이 좋은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길은 단순히 우리가 걸어다니는 공간으로서의 길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착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길이 되어 주위사람들까지도 덕행을 행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 것이다.
이런 사고자체가 나에게는 가르침이 되어 다가왔다. 흔히 쉽게 생각하는 길을 한 차원 깊게 생각하고 그것으로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길?을 의미를 저자를 통해 되짚어 본 것이다. 이처럼 ?느리게 산다 는 것의 의미?라는 책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고 나는 이 가르침을 아주 잘 받아들여 읽는 동안 즐거움의 고통까지 느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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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20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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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1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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