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문제와 에너지 경제 구조 전망

목차

1새로운 자연과 새로운 경제

2. 전이(轉移)와 병렬적 충격 전망

3.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에너지 미래

4. 거꾸로 가는 현실

5. 원자력은 대안이 될 수 없다

6. 에너지 산업의 구조 개혁

7. 맺음말: 에너지 경로의 수정

본문내용

식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사회 가치를 변하게 하고 제도, 정치적 조치, 정치적 활동이 연성 경로로의 혁신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한다.
즉 지금의 에너지 시스템은 사회로 하여금 더욱더 자본 집약적이고 중앙 집중적이며 대형화되고 복잡한 형태에 치중하도록 해 왔고, 이것이 결국은 정치적·기술적·환경적·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지 못한 개발 패턴을 낳았다는 것이다. 1992년의 리우 회담은 이러한 사실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자리였다. 로빈스(Amory Lovins)는 이를 통틀어서 '경성 에너지 경로(Hard-Energy Path, HEP)의 문제'라고 부른다.
사회의 경직성을 반영하는 이러한 에너지 체제는 값싼 에너지의 무한한 공급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제국주의적인 노력까지도 불사했던 서구 산업 선진국들이 채택한 경로이다. 그러나 하드 에너지 시스템이 이끌었던 성장 패러다임은 이제 더 이상 값싼 에너지를 무한정 공급하기 어렵게 되었다.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석유 위기와 1991년의 걸프 전쟁 그리고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위기가 이러한 사실을 여실히 반영해 주고 있다.
미래의 에너지-환경-성장의 관계에서 경성 에너지 경로와는 대조적인 사회적인 함의를 갖고 있는 것이 '연성 에너지 경로'(Soft-Energy Path)이다. 이것은 에너지의 절약과 효율성 제고, 신재생 에너지 개발, 규모와 에너지질(energy quality)에 부합하는 에너지원, 화석 연료에서 다른 질서로 변화하는 기간 동안만의 제한적인 사용과 핵발전의 즉각적인 중단 등을 위해 구성된 사회 체제를 의미한다.
경성 에너지로 고착화되어 있는 현 체제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로 전환하는 데는 다양한 보수주의적 장애 요소가 큰 세력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의 극복이 주요한 과제가 된다. 또한 이것의 극복은 새로운 형태의 정치 경제의 구축을 함의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김동원, 1998. 3. 25, 「경제 위기의 원인」, 한국경제학회 심포지엄 발표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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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ne, John, 1998. 6. 25, "Sustainable Energy and Environmental Futures: The Implications of Climate Change, Technology Change and Economic Restructuring for World Development", 경북대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 주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Global Warming and Sustainable Energy Future) 국제 학술 세미나 발표 논문: pp. 1-7.
Mumford, Lewis., 1934, Technics and Civilization, New York, NY: Harcourt Brace Jovanovich.
Lovins, Amory B., 1977, Soft Energy Paths: Toward a Durable Peace, New York, NY: Harper Colophon Books.
Goldemberg, Jose, Thomas B. Johansson, Amulya K.N. Reddy, and Robert H. Williams, 1988, Energy for a Sustainable World, New York, NY: John Wiley and 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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