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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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녀가 적대시하는 그 어떤 사람들에게 그녀는 해로운 존재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녀의 삶은 어찌 보면 굉장히 모순투성이었다. 그녀는 남들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면서도 자라서는 너그럽고 성공한 어른이 되었으며, 그녀는 미니스커트에 긴 생머리를 휘날린 페미니스트였고, 여성에게 해가 되는 글은 쓰지 않으려고 한 성공한 언론인이고, 독자적인 삶을 가진 자율적인 여성이면서도 매력적인 남자들과 연애를 즐긴 것 등.. 그녀는 다른 여성들과는 달리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기뻐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고 자신을 가꿀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일들을 고쳐나가려고 아등바등 애쓰며 살지 않았다. 무엇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배워나간 것들은 언젠간 그녀에겐 도움이 되어 돌아 온 것이 이 책을 통해 보여 지고 있다. 그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요구되는 것들에 대해 부응해 살기위해 청년기과 장년기 단계에서 ‘경험해야 하는’것을 외면 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것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를 어느 한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었는데 그녀는 그녀의 마흔 번째 생일에 초대된 사람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보세요. 이게 마흔 살입니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모습이 변하는 게 느껴질지 몰라도, 그것은 젊음과는 다른 아주 유쾌한 변화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젊음이 지나가는 것이 상실이 아니라 뭔가를 얻는 것으로 보는 그녀의 낙천적인 시각이 이렇듯 그녀를 자신 있게 만든 것은 아닐까.
평전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이 책도 나에게는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고, 도식적으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여자가 자신의 사상을 가지고 자라나는 이야기는, 그나마 다른 성공 스토리처럼 화려하게 삶을 마감한 것이 아니라 삶의 순간순간을 정해진 길과는 엇갈리게 걸어갔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하얀 은발을 휘날리며 아주 에너지 넘치고 자유롭게, 남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기에 그래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참 멋진 여성이다. 칠순이 되어서도 사방팔방으로 여행을 다니고 그의 손을 잡길 원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준다.
이 책에서 그녀에게 오직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지금 내가 바라는 것은 여성들이 다른 사람 대하듯 자신에게도 잘 대하고, 다른 사람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듯 자신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당한 대우에도 큰 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논리 있게 반박하기는커녕 목소리만 줄어드는 우리 사회의 대다수 여성들에게 그녀의 모습은 현명하고 지혜로워 보이며 부럽기까지 하다. 나 역시도 여자라는 것을 이용하고, 사회의 부조리함에 몸을 맡기는 그냥 보통여자로 이 책을 읽어보며 어쩌면 그의 삶을 통해 나도 조금은 달라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된다.
  • 가격8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10.14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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