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관광의 의미와 특성 및 한국의 관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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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일상탈출의 환상적 메시지

2. 신기루가 되어버린 관광신화(관광의 소외)

3. 한국 관광문화의 특징

4. 현대사회에서 관광은 무엇인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권력관계를 은폐하는 피상적인 지표에 불과한 것이다. 더구나 포스트모던 사회는 생산보다는 소비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가 더 높아지고, 노동보다는 여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회라고 한다. 다양한 여가 형태 중에서 노동과 일상으로부터 가장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은 관광이며 관광이야말로 과거 역사와의 만남과 세계 인류와의 화해의 장이라고 관광산업자본가들은 유인한다.
이러한 주장은 노동과 일상생활의 소외를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게 함으로써 현실적 모순들을 개혁할 의지와 에너지를 관광에 투사하게끔 만든다. 이는 또 다시 일상의 재구조화이자 재조직화이며, 최소한 긍정적인 의미에서도 현실로부터의 도피에 불과하다.
셋째, 관광은 개인화과정을 내면화, 생활화시키는 훈련의 장(場)이다. 현대 사회에서 관광여행은 관광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의례적 행위로서 의미를 가진다. 졸업여행, 신혼여행, 회갑여행 등과 같이 인생의 한 고비가 넘어가는 계기를 기념하는 통과 의례적 행위이기도 하고, 봄의 꽃놀이, 여름의 바캉스, 가을의 단풍놀이, 겨울의 눈꽃놀이 등과 같이 일년을 주기로 시간의 변이를 감지하는 세시 의례적 행위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광의 기능은 현대사회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벡(Beck외, 1998: 29-30)에 의하면, 현대사회는 집합적이고 집단에 따라 고유한 의미의 원천(예컨대 계급의식 또는 진보에 대한 신념)이 고갈, 붕괴, 상실되어가는 사회이다. 그래서 그러한 의미의 추구와 모든 결정에 대한 수고를 개인이 부과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과거에는 가족, 마을공동체 또는 사회계급이나 집단에 의지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던 생애상의 기회, 위기, 동요를, 현대에는 점차 개인 자신이 인지하고 해석하고 처리해야 하는 개인화된 사회로서의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전의 전통사회에서는 통과의례나 세시의례가 집단적으로 수행되었는데 반해, 개인화, 개별화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는 그러한 의례의 실천이 개인 단위에서 개인적 선택행위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관광행위는 통과의례와 세시의례를 개인적으로 수행하는 행위이며, 동시에 그러한 개인화 과정을 내면화시키고 훈련시키는 장()으로서 관광은 기능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광은 세계화의 지배적인 가치를 확산시키는 전령이기도 하다. 특히 관광은 전통적인 정착사회에서 폄하되었던 이동성과 개방성의 가치를 전도시키고 현대의 중요한 가치로 고양시키는데 일등공신인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떠나지 않고, 이동하지 않는 것은 집이나 자동차나 중요한 자산을 소유하지 못한 박탈감과 남보다 뒤떨어진 낙오자로서의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여행과 관광의 사회적 조직화는 세계화, 개방화의 긍정성과 불가피성을 전제하고 이러한 추세에 적응하도록 훈련시킨다. 이를 Urry(1998: 375)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즉 관광을 통해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아주 멀리 있기 십상인 타인들에게 ‘열어놓는’ 법-일종의 세계주의적인 태도를 발전시키는 법-을 배우게 한다는 것이다.
각 국가에서는 세계화의 추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서 국민들 모두를 손님 맞는데 손색이 없는 민간외교관이 되도록 교육한다. 그리고 중산층들은 자신과 자녀들에게 세계화를 익히기 위한 산교육의 체험장으로 관광을 인식하고 또 그러한 교육적 기능을 가진 관광을 위해 자신의 집을 처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한 추세는 다음의 신문기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해외로 떠나는 배낭가족여행 -
『새해 벽두부터 배낭을 꾸려 길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혼자서 훌쩍 떠나는 게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먼 길을 떠난다.…고액과외를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가족애를 체험하는데 이보다 좋은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주부 정계숙(46.인천 연수구 동춘동)씨는 오는 10일 박민수(16.중3) 정수(12.초등6)군 등 두 아들과 함께 영국, 프랑스, 스위스, 로마 등 유럽 4개국으로 보름간의 배낭여행을 떠난다. 그가 말하는 길 떠남의 이유는 학교나 학원에서 ‘지식’만을 배웠던 아이들에게 세계여행을 통해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쳐주기 위해서다.… 』(한겨레, 2002.1.1).
결국 관광이야말로 현재 자본주의 체제를 지속시키는 유력한 경제적 기제이자, 관광소비의 대중화를 통해 평등, 민주화를 상징하면서 현대 사회질서를 정당화시키는 이데올로기가 되며, 개인화된 의례로서, 그리고 세계화에 가장 적합한 여가의 이데올로기가 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국내문헌
문화관광부, 2000, 문화향수실태조사
문화관광부, 2002, 2002 문화정책백서
박재환, 2001, 현대한국사회의 일상적 삶의 구성원리,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논총 제 20권 <통권 28호>별쇄
통계청, 2002, 도표로 보는 통계
한국관광공사, 1995, 관광인식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한국관광공사, 2002, 2001 국민여행 실태조사
-국외문헌
Beck, U., 외, 1998, 성찰적 근대화, 임현진외 역, 한울
Durkheim, E., 1994, 자살론, 청아출판사
MacCannell, D., 1994, The Tourist : A New Theory of Leisure Class, 오상훈역, 신유한계급론, 일신사
Papson, S., 1981, Spuriousness and Tourism : Politics of Two Provincial Canadian Go Vernments, Annals of Tourism Research, 8(2)
Rojek, C., 2002, 최석호외 역, 포스트모더니즘과 여가, 일신사
Urry, J., 1998, 박형준, 권기돈 역, 기호와 공간의 경제, 현대미학사
WTO. Tourism Highlights 2001. 잠정치
신문자료
국민일보, 1996.7.19
국민일보, 2002.6.12
동아일보, 2003.4.22
동아일보, 2003.8.27
문화일보, 2003.1.28
동아일보, 2003.4.22
세계일보, 2003.10.25
조선일보, 1990.6.18
한겨레, 1996.10.30
한겨레,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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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20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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