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Changes Everything : 베니스의 상인의 핵심 ‘돈’에 관하여

소개글

Money Changes Everything : 베니스의 상인의 핵심 ‘돈’에 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데 어떻게 생각하오?
샤일록 맹세, 맹세합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합니다. 맹세를 어긴 죄를 제 영혼에 뒤집어씌우시려면 몰라도 그건 안 됩니다. 베니스를 다 준다 해도 안 됩니다.
포샤 (증서를 받아들며) 참, 이 증서는 기일이 넘었군. 이 상인의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살을 1파운드 떼어내겠다는 이 유태인의 주장은 정당하다. (샤일록에게) 그러나 자비를 베풀어 돈을 세 배 받고 이 증서를 찢어 버리는 게 어떻겠소?
샤일록 증서의 내용대로 빚이 청산되고 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나리께선 참으로 훌륭한 판사이십니다. 법에도 밝으시고, 법해석도 지극히 온당하십니다. 법에 따라 부탁합니다. 나리께선 법률의 대들보이시니 제발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저의 영혼을 두고 맹세하지만 사람의 입으로선 제 결심을 바꿀 순 없습니다. 이 증서대로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하지만 재판의 여신은 샤일록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그는 그의 모든 재산을 잃게 되었다. 돈을 포기하고 복수를 택했지만 끝내는 둘 다 잃게 되어버린 샤일록. 그가 돈을 모두 잃게 되었다는 것은 그의 인생도 끝났음을 암시한다. 샤일록의 몰락은 다른 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지게 된다. 베니스의 상인의 등장인물 중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 바로 샤일록이라는 것은 그가 복수를 시도할 수 있었던 기반이 그가 가진 돈뿐이었다는 사실이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안토니오, 바사니오, 포샤 그리고 샤일록을 통해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작품에서 돈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고 위의 인물들을 서로 어떻게 묶어내었는지를 생각해 보며, 사람이 돈에 의해 지배당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이 작품을 바라보았다. 오늘날 물과 공기만큼이나 필수인 돈은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자 작품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신문에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석유 억만장자 하워드 마셜과 결혼했다가 남편이 숨진 후 전처의 아들과 유산 싸움을 벌여온 전 플레이보이지(誌) 모델 안나 니콜 스미스의 기사를 보면서, 그리고 유산 다툼으로 심하게 다투다 결국 두 형제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어느 60대 노인에 관한 뉴스 속보를 들으면서 안타까움과 두려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기왕 이런 시대에 태어났으니 미친 듯이 돈이나 팍팍 벌어 잘 살아보자’는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나 ‘이놈의 돈이 뭔지’하는 탄식만이 절로 나올 뿐이었다.

키워드

베니스의상인,   세익스피어,   셰익스피어,   돈,   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