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물질적 이해: 정보처리와 의식의 독립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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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의식과 정보처리의 독립성
II.1. 지각과 지각의식의 독립성
II.2. 기억과 기억의식의 독립성

III. 의식의 자리
III.1. 지각경험
III.2. 기억경험
III.3. 결속문제 (Binding Problem)

IV. 결어

본문내용

갖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McGinn (1987, 287)은 어떻게 비의식적인 요소에서 의식이 나타나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Chalmers (1995)는 의식의 문제를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로 나누고, 어떻게 뇌의 물리적 과정이 주관적인 경험을 일으키는가는 의식의 어려운 문제로 현재의 심리학이나 신경과학의 접근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물리법칙만으로는 미시세계에서부터 거시세계에 이르는 모든 물리계의 행동만을 설명할 뿐이며, 어떻게 물리계의 일부가 의식경험과 연관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심리물리적 법칙이라고 부를 수 있는 법칙이 함께 구비되어야 완벽한 이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있고 실천적인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하튼, 의식을 뇌와 관련지어 이해하고자 하는 접근은 의식의 뇌상응을 밝히려고 하는데 초점이 주어져 있으나, 의식의 뇌상응을 모두 밝힌다고 해도 과연 어떻게 물질인 뇌의 특정한 작용이 주관적 경험인 특정한 의식을 가져오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게 되는 것 같다.
의식의 물질적 접근의 실제적인 제한점으로서 첫번째는 의식의 신경과학적 기제를 다루는 것만으로는 의식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에 있어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비유하건데, 컴퓨터의 이해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는 매우 중요하지만, 아무리 하드웨어를 면밀히 밝혀도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 혹은 의식은 소프트웨어의 특성이 많아서 그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뇌를 아무리 면밀히 밝힌다고 해도 의식의 이해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은 의식의 이해에 있어서 물질적 접근과 인지심리학, 인공지능 등과 같은 분야의 접근을 상보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에 신경과학, 심리학, 인공지능, 언어학, 철학 등의 제학문이 학제적으로 인지과학분야를 형성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의식의 이해에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하겠다.
의식의 물질적 접근의 실제적인 제한점으로서 두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지과학과 같은 학제적 분야를 형성하고 의식을 이해하려고 해도 과학적 접근 자체가 갖는 한계에서 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해는 과학적 혹은 객관적 방법만으로는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체험적 혹은 경험적 방법이 함께 할 때 완전해 질 수 있다. 우리가 커피를 이해한다고 할 때, 그것이 커피의 정질적 및 정량적 분석표를 작성하고 외우고 있다는 것만을 뜻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것은 몰라도 커피를 마셔 본 사람이 커피를 알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커피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앎과 체험적 혹은 경험적인 앎이 상보적으로 조화될 때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의식에 대한 이해 역시 과학적 접근과 경험적 접근이 상보적으로 조화될 때 충실해 진다고 해야 할 것이다 (김정호, 1994a, 1994b). 이와 관련해서 주로 동양의 전통에서 발달한 명상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명상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전통에서 의식을 이해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발달해 왔으며, 의식에 대한 경험적 이해에 훌륭한 방법 혹은 접근법의 기능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 특히 의식을 포함한 인간 마음의 이해에 있어서 그동안 과학적 접근만이 강조되어 온 경향이 강했고, 경험적 접근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간의 마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도 명상은 많은 잠재력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상을 통한 의식의 변화에 대한 물질적 접근을 포함한 과학적 접근은 의식의 이해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과학적 접근과 경험적 접근은 의식, 더 나아가 마음의 완전한 이해를 위해 상보적으로 수용되고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정호 (1994a). 인지과학과 명상. 인지과학, 4&5, 53-84.
김정호 (1994b). 구조주의 심리학과 불교의 사념처 수행의 비교. 한국심리학회: 일반, 13, 186-206.
Baars, B.J. (1988). A cognitive theory of consciousness.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Baars, B.J. (1995). Tutorial commentary: Surprisingly small subcortical structures are needed for the state of waking consciousness, while cortical projection areas seem to provide perceptual contents of consciousness. Consciousness and Cognition, 4, 159-162.
Bisiach, E. (1992). Understanding consciousness: Clues from unilateral neglect and related disorders. In A.D. Milner & M.D. Rugg (Eds.), The neuropsychology of consciousness (pp.11-38). London: Academic Press.
Bogen, J.E. (1995a). On the neurophysiology of consciousness: I. An overview. Consciousness and Cognition, 4, 52-62.
Bogen, J.E. (1995b). On the neurophysiology of consciousness: Part II. Constraining the semantic problem. Consciousness and Cognition, 4, 137-158.
Carlson, N.R. (1994). Physiology of behavior (5th ed.). Mass.: Allyn and Bacon.
Charlmers, D.J. (1995). The puzzles of conscious experience. Scientific American, 273, 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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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3.21
  • 저작시기2005.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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