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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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기형도 시인의 약력

2. 시인의 활동 내역

3. 기형도 시인의 시 세계

4. 기형도 시인의 작품 감상
- 질투는 나의 힘, 물속의 사막, 안개

5. 기형도 시인에 대해... 마치며...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지는 않았을 게다. 우리는 늙기 전에는, 가슴이 식어 버리기 전에는 모두가 어두운 길을 걷는다. 누구나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고 그 사이 슬픔을 만나고 엉뚱한 곳에서 반가움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가 조금 더 오래 살아있었고, 길을 걸었고, 사랑을 하였다면 그 때는 정말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던 때였다고 시를 썼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책갈피가 떨어졌다는 것은 자신이 제대로 된 삶의 행보를 잃어버렸거나 자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각별한 존재와의 이별을 뜻한다. 어제나 헤어짐은 슬픔과 아쉬움을 동반한다. 이는 풍부한 감수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시인 기형도를 헤매게 만든다. 매연만을 내뿜는 공장들이 너무나도 많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됨에 따라서 온통 뿌옇게 들어찬 오염된 공기로 구름으로까지 표현될 정도로 그 선명한 빛을 잃어버린다.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못하고 공중에 붕 떠있는 그의 마음은 훅 불면 꺼질 것 같은 촛불처럼 너무나도 위태롭게 보이는 그는 결코 약하지 않다. 여러 가지 가슴 아픈 헤어짐을 겪었지만 그것 때문에 삶에 대해 절망하지도 않았다. 그는 진정 강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에게 향한 그의 사랑도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는 그런 반쪽 사랑을 버리고 완전하다 할 수 있는 질투를 자신의 무기로 삼음으로 인해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은연중 힘 있게 보여주고 있었다. 무기란 것은 자신의 약함을 강인함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이다. 무기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치열한 삶의 길을 헤치고 걸어가겠다는 의지의 반영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그는 사랑을 버리지 않았다.
사랑을 진정 못했다면 그가 들어야할 무기는 질투가 아니라 무관심이어야 한다. 결국 그는 그 자신의 방식대로 철저히, 그리고 처절하게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랑이 비록 자신 스스로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는 고집스럽게 그 길을 걸어간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도 그는 그 길을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의 강인한 의지와 마음 속 깊숙이 감추어져 서늘하게 발산되는 사랑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5. 기형도 시인에 대해... 마치며...
집단의식이 우리를 사로잡았던 80년대와는 달리, 90년대는 개인의 내면에 부여되어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이 세계만큼이나 크다는 자각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따라서 89년에 발표된 기형도 시인의 시는, 집단의식의 멍에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성찰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시기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반복되는 도시적 질서에 의한 무기력증, 그에 의한 불신, 고립된 생, 고독, 허무…… 기형도 시인이 표현한 도시성은 이 후 젊은 시인들을 자극해 90년대 시의 주된 흐름이 되었다. 분명 기형도 시인의 시는 90년대 한국 시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시 쓰기 관점에서도 분명히 새로운 시의 출발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영향을 받은 전 세대 시인들의 총천연색의 세계를 전부 흑백의 세계로 치환해버린 것이다. 예전의 시인들이 자신의 시에 감각적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를 많이 활용한 반면, 기형도 시인은 그러한 감각적 활력을 다 빼버렸다. 다시 말해, 기형도 시인의 시는 감각을 은근히 감추고 있는 검은색 덩어리가 되어 독자들에게 비밀의 공간, 상상력이 증폭되는 공간으로 다가간다. 이렇게 의미가 열려있다는 점에서 그의 시는 분명 새로운 시였다.
6. 참고 문헌
- <기형도 전집>, 문학과 지성사, 1999
- <대표 시 대표 평론 VOL.2>, 실천문화사, 2000
- <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사, 1989
- <오늘의 시>, 1989 하반기
- <작가세계>, 1991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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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2,000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6.04.01
  • 저작시기2005.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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