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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녀는 덤덤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들 사이에는 일종의 동류 의식이 흐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곤을 마음에 들어하던 쇼코의 태도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지. 남편의 생일, 꽃단장한 남편의 애인을 남편에게 선물하는 쇼코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선 인정되기 힘든 것이었기에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냥 지금처럼,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지금 이 상태가 영원했으면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조금은 특별했던(?) 그들이었기에 당연한 것일 수 없었다. 어떤 정신적 교감도 존재치 않을 것 같은 이들 부부의 모습을 두고 ‘반짝반짝 빛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엔 몇이나 될지. 어쩌면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 오히려 정상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냥 지금처럼,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지금 이 상태가 영원했으면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조금은 특별했던(?) 그들이었기에 당연한 것일 수 없었다. 어떤 정신적 교감도 존재치 않을 것 같은 이들 부부의 모습을 두고 ‘반짝반짝 빛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엔 몇이나 될지. 어쩌면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 오히려 정상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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