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 하버마스 그리고 이동전화> 리뷰

목차

1. 저자 및 논자 소개

2. 수업과의 연관성

3. 리뷰

본문내용

공통의 절차와 규칙에 의해 뭉쳐지는 "체계의 통합"과 사람들이 그들 사이에서 성취해 낸 공유된 이해를 통해 함께하는 "사회적 통합"을 대비시킨다.
미래에 사람들은 각자 개별적으로 어떤 체계의 명령을 따르는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것이다. 진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진정한 이해나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 하지만 이동전화방식의 의사소통개념을 수용한다면 체계와 사회, 단일한 절차와 진정한 합의사이의 차이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버마스의 시각에서보면 이러한 사회는 '병적'이다. 시간당 30개의 메시지가 소통하는 세계에서 성공은 곧 목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얻기위해 가능한 적게 말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의사소통이 독자적인 영역을 상실할 정도로 철저히 '돈'과 '권력'에 흡수되는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 만일 '돈'이 미래라면, 거기에는 더 이상 상거래라는 개념과 구분되는 의사소통 개념은 존재하지않을 것이다. 즉 의사소통한다는 것은 돈을 교환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하버마스에겐 이러한 융합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다. 의사소통 개념이 권력이나 돈과 구분될 때만 그러한 체계를 비판하는 공간이 존재하기때문이다. 결국 그 과정에서 생활체계는 '옆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노동, 소비, 학습, 공존을 위한 각각의 체계들이 이루는 하나의 공동망 속에서 조정되기는 하나 서로 연결되지않은 채로 남겨질 것이다. 결국 '생활체계의 기술화' 현상이 나타나게 될지 모른다. 우리가 사회의 '이동전화화'가 가져오게 될 영향들을 지금부터 우려해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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