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위한의 <최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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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 <최척전> 소개 및 연구현황

Ⅱ. 본론
1. 작품의 배경
1) 16, 17세기의 시대적 배경
2) 17 세기 문학사적 배경
① 작품형식에 있어서의 변화
② 등장인물의 모습과 변화
③ 사건의 다양성과 작품속의 시간
④ 주제의 변화
2. 작가 조위한
3. 줄거리
4. 인물분석
1) 가계도
2) 주요인물 소개
5. 홍도이야기와의 비교
① 전체적 내용상의 구분
② <홍도이야기>와 <최척전>의 기본구조
③ 두 작품의 등장인물 대조와 그들의 역할 비교
6. 작품의 특징
1) 결미처리와 신빙성
2) 새로운 여인상 제시
3) 새로운 가족관계 제시
4) 이산가족의 재회
5) 국제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6) 건전한 부부애 지향
7) 작자의 관심표명
7. 감상
1) 이 작품에 나타난 여성관의 현대적 재조명
2) 이 작품의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몽선과 홍도의 결혼은 그 당시 문학작품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이족간의 결연으로써, 현대사회에서도 꺼려지는 국제결혼을 성사시키고, 그것에 대한 반감까지 감내하는 새로운 여성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적전>은 이렇게 여성의 강인한 면을 적극적으로 조명함으로써 17세기에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를 작품에서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여성마저 억척스럽게 살 수밖에 없던 당시대의 불운함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옥영의 경우는 현대의 여성과 비교해보아도 조금도 그 자립성과 생활력, 의식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남편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조선인은 탈출했을 것’이라는 풍문을 듣고 수천리의 바닷길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남편 없는 여인이 응당 따라야할 아들의 의견을 꺾고 외국으로의 모험을 단행한다. 그리고 그 과정 또한 매우 구체적이고 철저하게 계획되어 이루어진다. 배를 준비하고, 삼국의 옷을 마련하며 특히 며느리에게 외국어(조선어, 일본어)를 배우게 하는 것에서는 현대 엄마들의 영어교육 열기마저 느껴진다. 남장으로 하고, 억척스럽게 살림을 꾸려나가고 결국 남편과 재결합하여 이국의 며느리를 맞아들이는 그녀의 강인한 삶의 면모는 현대적인 시각에서도 분명 훌륭한 여성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이 작품의 한계
<최척전>은 작자의 가치관이나 사상을 반영하고자 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전란으로 야기된 사회적인 문제와 전쟁이 가지고 온 참상을 의지와 집념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 원동력은 사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동일하게 임병양란을 소재로 하면서 구체적으로 ‘전쟁’을 소재로 한 <임진록>이나 <임충신전>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양상으로서 전쟁보다는 가족의 이산(離散)과 회합(會合)으로 서사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달리 말하면, <최척전>은 전란의 비극이 팽배했을 당시의 불운한 상황적인 묘사보다는 한 가족의 운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소재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전쟁의 이산 후에 다시 행복하게 평범한 일상을 재기하는 모습이나 헤어지면서도 다시 만나는 우연이 반복되는 현상을 통해 자칫 전쟁의 참상에서 느껴질 수 있는 안타까운 민족정서를 놓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마음이 든다.
또한 <최척전>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준다는 데에서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곧 유교의 뿌리가 깊은 당대 관념으로부터의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상을 보이는 것이 옥영과 홍도인데, 이 둘의 행동양상은 비슷하나 그 동인(動因)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옥영은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사랑을 쟁취하려는 주도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데 반해, 홍도는 단지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에 의지해서 결혼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옥영이 기존 혼인 관습의 틀을 뛰어넘으려는 행동의 시도라면, 동일하게 발휘되어야 할 홍도의 태도는 아버지를 향한 효심(孝心)의 연장으로서 파악된다.
<최척전>을 읽다보면 꼭 필요한 시기에 맞춰 조력자가 등장하거나 우연적인 일이 생김으로써 긴장감이 약화되고 있다. 왜구가 침입했을 때, 최척은 우연히 죽어가는 춘생을 발견하고는 가족의 생사를 알게 된다. 포로가 된 최숙과 심씨가 탈출하여 연곡사라는 절로 들어가니 곧 거기에서 혜정스님이 구해내서 기르고 있던 몽석을 만나게 된다. 왜병인 돈우는 4년동안이나 옥영이 여자임을 알아채지 못하였으며, 일본인 배 안에서는 읊조리는 시를 통해 우연히 최척과 옥영이 만나게 되는 등 작품 안에서의 우연은 부지기수이다. 이러한 우연들이 작품의 극적인 재미를 더해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극적인 긴장감을 약화시킨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Ⅲ. 결론
이 작품은 조선 중기 전기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으로써 ‘뚜렷한 작가정신의 발현과 다양한 인간유형의 설정, 사실을 바탕으로 한 기술태도 및 현실문제의 주제처리와 국제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그 이전시기와 조선 후기 시기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특히 최척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기존의 전기소설 속 주인공이외의 등장인물들은 그저 기능적이고 보조적 역할을 했던 것에 반하여 최척전은 남녀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그 이외의 주변적 인물들도 폭넓게 형상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국제결혼 문제는 약 500년 가량의 시간이 동안 유교적 사상과 단일민족 사상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는 한국에서 용납되기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국제결혼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이 새롭다. 비록 우연의 연속으로 전개의 리얼리티와 극적 긴장감을 약화시키는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나말여초시기에서부터 비롯된 전기소설이라는 장르의 발전이 정점에 다다라 전기소설에서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게 됨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최척전>이외에도 <주생전>과 <운영전> 등의 작품들은 전기소설로서는 파격적 형식으로 그 시기 전기소설들이 이미 중편소설의 범위에 들어왔음을 보여주며 후대 대하소설이 발전할 수 있었던 시초가 되었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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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병,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돌베개,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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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04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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