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소유구조 변화와 저널리즘의 질

목차

1. 언론사 소유구조 변화와 저널리즘의 질

2. 미국 언론과 공적 소유

3. 소유구조의 변화와 광고주 영향력 증대

4. 결론

본문내용

보도내용 변화인식(속성별)
이상의 간략한 자료만으로도 언론사의 소유구조가 저널리즘의 성격을 규정하고 뉴스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인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유일한 결정 변인은 아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서 기업으로서의 언론은 훌륭한 저널리즘의 생산 못지 않게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구조적 요인과 조직 구성원의 행위(경영·저널리즘 활동)가 상호작용적으로 상승효과(positive feedback)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 6>소유구조 변화이후 지면별 기사내용·편집변화 인식(평균값)
<그림 7>"기자 안 변하면, 소유구조 변화 의미 없다"는 의견에 대한 동의도
<그림 8>소유구조 변화이후 보도내용 변화의 주된 이유 이식
이들 언론 3사의 소유구조 변화는 IMF라는 외생적인 환경요인의 변화에 따라 자발적이고 계획된 것이었다기보다, 강제적이고 자구책의 일환으로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들 3사의 소유구조 변화에 대한 공과를 따지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소유구조 변화가 전반적인 기사보도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서 이들 3사 언론인들의 81.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스스로의 평가가 신문시장에서 실제적으로 어떤 결과를 파생시킬 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림 9>소유구조 변화가 전반적인 기사보도에 미친 영향력 정도
끝으로 언론사 소유구조와 관련한 해외의 연구사례들을 참고하자면 저널리즘의 질은 신문사의 규모와 모기업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한다. 즉 뉴스의 질은 재정적인 자원 동원 능력과 소유자의 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소유구조 변화를 통해 언론개혁을 추진하고자 하는 이들은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직시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소유구조 변화가 재정적인 자원 동원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거나, 소유자의 정책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라야 소유구조 변동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유자의 정책에 대한 평가의 잣대가 누구에게 귀속되어야 하는 지를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현재의 구독자 평가(유료 발행 부수)가 만약 잘못된 것이라면 여기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소유구조만 변하면 언론의 모든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는 안이한 발상은 버릴 때가 아닌가 싶다.

키워드

언론사 소유구조,   저널리즘의 소유집중,   소유구조와 저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