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symbolism)

목차

1. 상징의 개념과 기원
1) 개념
2) 기원
3) 상징과의 비교
① 상징과 비유
② 상징과 기호
③ 상징과 알레고리

2. 상징의 종류

3. 문학․예술에서 활용방법과 양상
1) 시에서
2) 소설에서( 은희경 소설,『아내의 상자』에 나타난 상징)
3) 영화에서

4. 고정관념에 의한 오류 지적

5. 한국현대소설 중에서 상징이 쓰인 예시 작품

<참고 도서>

본문내용

자라는 번뇌를 벗어난 열반을 뜻한다. 불교에서 이러한 동물들이 상징하는것을 인간의 일생과 함께 겪는 고통과 번뇌등을 나타낸다. 사람도 어차피 자연의 한가지이듯 우리네 인생사를 계절의 순 환에 대비시켰다. 인생사는 불교에서 말하는 업장소멸과 윤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4. 고정관념에 의한 오류 지적
1) 관습에 의한 상징
비둘기 → 평화
: 관습적으로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비둘기가 다른 관념을 상징할 수도 있다.
†(십자가) → 기독교
: 관습에 의해 일반적으로 십자가는 기독교를 상징하고 있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그 상징의 내용이 다양화된다. 기독교인이 보았을 때는 ‘예수’를, 불교인이 보았을 때는 ‘완전’을, 환자가 보았을 때는 ‘병원’을, 운전자가 보았을 때는 ‘안전제일’을 의미하게 된다.
☞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의미되는 것이 고정되어 있는 일반적 상징 또는 언어적 상징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상징의 성격으로 ‘H2O=물’ 이라는 식의 논리성과 이미 타성에 젖어 축소되거나 고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 비유와 상징의 혼돈
: 비유와 상징은 언어의 함축적 용법에 의존한다는 점과 원관념과 보조 관념으로 나누어진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혼돈할 수 있다. 특히 보조관념만 제시된다는 점에서 환유와 유사하지만, 환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주로 사물:사물의 관계이고, 상징은 사물:관념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예를 들어, 환유는
관이 향기로운 너는 /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관→뿔) -노천명, <사슴>
담배 연기를 내 뿜으며 (담배연기→기차의 연기) -김광균, <추일 서정>에서와 같이 사물:사물과의 관계인 반면, 상징은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 처럼 / 십자가(十字架)가 허락된다면 - 윤동주, <십자가>에서처럼 사물:관념의 관계, 즉 ‘십자가’는 예수의 희생으로 인한 ‘속죄양 의식’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한 ‘괭이로 파고 / 호미론 김을 매지요’에서 ‘괭이, 호미’는 농사일 전체를 뜻하는 데, 즉 어떤 사물의 일부분으로 전체를 대표하는 제유의 방법이다. 이 때, ‘괭이와 호미가 농사일을 상징 한다’고 하지 않고, ‘농사일을 대표 한다’고 할 수 있다.
5. 한국현대소설 중에서 상징이 쓰인 예시 작품
1) 작품전체가 하나의 상징을 이루는 경우
- 윤동주『슬픈족석』
->시의 본문 전체가 하나의 뭉뚱그려진 상징을 이루고 있다.
- 한용운『알수 없어요』
- 김춘수『이중섭』
- 이상『최후』, 마광수『신』
2) 어떤 상징적 시어가 의도적으로 쓰여져 상징적 의미를 환기시키는 경우
- 조병화『의자』: 지금 어드께 쯤....
-> 이 작품에 나오는 (의자)는 일상적 의미가 아니라 상징적 의미로 쓰였다. (아침)과 (묵은 의자)가 서로 대비되면서 시간이 흘러가면서 세대가 교체되고 모든 것이 역사적으로 변해 간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암시
- 김수영『눈』
- 김춘수『꽃』
-> 이러한 (의자, 눈, 꽃)같은 보편적인 소재를 상징적 시어로 승화 시킬 때 거기서 상징의 확산과 승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3) 원형적 상징을 응용하는 경우
하나의 사물이 지니는 근원적 양상을 원형이라고 부른다. 원형은 역사나 문학, 종교, 풍속등에서 무수히 되풀이 되는 원형적 이미지나 화소이다. 문학에 있어 원형적 상징의 형성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비교 인류학자 프레이저의 [황금의 가지]에서 찾아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융과 프로이드에 의해 주장된 심리학적관점과 비교 인류학적 관점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 신화를 창출해낸 사람들의 꿈과 의식을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징의 문제와 연관된다. 가령 이상의 소설『날개』에서 우리는 원형 상징으로서의 ‘방’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날개』에서의 상징물인 ‘방’은 단군신화에서의 ‘굴’의 변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군신화에서의 ‘굴’은 온갖 어려운 여건을 인내로 극복한 ‘곰’이 인간으로 탄생한 공간이다. 그러므로 갇혀있음을 나타내는 폐쇄의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위한 인고의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점은 이상은 소설 『날개』에서의 ‘방’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날개』또한 ‘동굴 속의 삶’을 잘 나타내준다. 원시적인 굴과는 달리 현대의 동굴은 <33번지에 18가구가 죽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서 창호가 똑같고 아궁지 모양이 똑같은 흡사 ‘유곽’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누워서 잠만 자는 수평적 삶으로부터 수직적으로 상승해 이 방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주인공은 날개에의 염원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상의 『날개』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동굴’의 원형상징을 통하여 그것을 현재적 의미를 탐구해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원형의 이론은 문학의 해석에 있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제기한다. 첫째, 꿈과 신화의 의식은 근본적으로 보편적인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보편적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접적으로 변장된 비공리적 방법으로 나타난다. 둘째, 상징은 실제로는 그 행위를 초월한 다른 관념의 세계를 보여주는 암시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이다. 셋째, 결국 원형이란 가장 보편적인 상징이다. 넷째. 이때 시인은 일시적이고 현상적인 세계를 초월하여 영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원형적 상징들의 예>
- 바람 : 호흡, 영감, 생기, 정신, 시련
- 원 : 통일성, 전체성, 의식과 무의식의 결합, 영원한 회귀
- 강물 : 시간의 흐름, 생의 윤회
- 성적 상징 : 구두를 신는 행위
- 뱀
- 꽃을 밟고 지나가다.
(사디스틱한 마조키즘)
- 서정주『화사』
- 마광수 : 자궁 회귀 본능을 원형적 상징의 소재로 한시 → 불편한 가운데서 미의식을 충 족 → 무거운 귀걸이, 목걸이, 긴 손톱, 뾰족구두
- 김춘수『봄바다』
<참고 도서>
문학의 이해, 조태일 외 도서출판 한울 1999년
문학의 이해, 김상태 외 학연사, 1995.
현대 소설의 이해 , 우한용 외, 새문사, 1999
현실인식과 인간의 길, 장현숙, 한국문학사, 2004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와 그 작품 세상, 강상희, 문학사상, 1998

키워드

상징,   비유,   알레고리,   symbo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