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란 무엇인가

목차

1. 들어가며

2. 이슬람의 의미

3. 이슬람 이전의 아랍민족의 사회와 종교

4. 예언자 마호멧의 생애와 사상
(1) 출생과 혼인
(2) 마호멧의 종교체험과 사명
(3) 마호멧에 대한 박해
(4) 히즈라
(5) 바드르 전투
(6) 우후드 전투

5. 유태교도와의 대립

6. 이슬람교의 확립

7. 이슬람교의 확장

8. 이슬람교의 기본신앙

9. 코란에 대하여

10. 이슬람교의 특징
(1) 종교적 측면
(2) 정치적 측면
(3) 문화적 측면
(4) 생활적 측면

11. 이슬람교의 여러 종파
(1) 하와리지파
(2) 시아파
(3) 무르지이파
(4) 무타질라파
(5) 주류파

12. 한국에서의 이슬람교
(1) 교류의 역사
(2) 전래과정
(3) 현황 및 과제

13. 이슬람교가 현대인에게 주는 의미

14. 참고자료

본문내용

대지를 기증함에 따라 이 연합회는 중·근동의 모슬렘독지가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정부와 모슬렘독지가의 노력으로 1976년 5월 서울에 중앙성원이 완공되어 21개 모슬렘국가에서 51명의 대표가 참석하는 성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중앙성원에는 한국모슬렘의 의식교육과 선교를 담당하는 이슬람센터도 발족하였는데, 현재도 아랍어 공개강좌를 계속하고 있다. 1970년 후반에는 중동에 진출한 많은 한국근로자들에게 이슬람을 선교하기 위해 최초의 해외지회를 제다에 설치하였다. 1978년 4월에는 경기도 광주군 쌍용리마을의 일부 주민들이 자진하여 이슬람으로 개종하겠다고 밝혀 임시성원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1980년 초 경기도 광주에 또 하나의 성원이 준공되었으며, 부산에도 성원이 건립되었다. 1980년 가을에는 한국이슬람사상 처음으로 132명이라는 대규모 성지순례단이 메카를 순례하고, 그 곳 황태자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또한, 1980년 5월 당시 최규하(崔圭夏)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하여 국왕 할리드와의 회담에서 한국에 이슬람대학을 설립하는 데 양국 원수가 상호 협조하기로 하였다.
이 협의에 따라 한국정부는 대학부지를 제공하고 그 기공식까지 가졌다. 이렇게 한국이슬람교중앙연합회는 한국 내 이슬람 포교뿐 아니라 절대다수가 비모슬렘인 한국민에게 생소한 모슬렘 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이슬람과 모슬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였고, 나아가 전세계 모슬렘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여 양측의 친선과 우호증진에 이바지하였다. 1970년대부터 연인원 100만 명에 달하는 한국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은 문화적·경제적으로 모슬렘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1950년대에 탄생된 한국이슬람이 이런 관계가 이룩되는 데 여러 가지 긍정적인 작용을 해왔다.
(3) 현황 및 과제
1994년 현재 한국에는 약 10만 명의 신자가 있는데, 그 중 한국인은 4만 명 정도이다. 이 숫자는 총 인구에 비하면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나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 중앙성원과 부산 알파타성원, 경기도 광주 성원 이외에 1986년에 안양 성원과 전주 성원이 개설되어 전국에 5개의 성원이 산재해 있으며 7개의 해외 지부를 두어 선교 활동의 발판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이슬람교중앙연합회는 교육사업을 전개하기 위하여 대학설립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아랍어 연수원과 출판위원회 등이 있어 연수원을 운영하고 ≪무슬림주보≫, ≪주간 무슬림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의 종교적 특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다종교상황이라든가, 같은 유일신앙인 기독교의 팽창이라든가 하는 종교문화적 환경이 이슬람선교에 유리한 요인은 아니다. 더구나 집단예배를 보는 금요일이 휴일이 아니며, 모스크도 거주지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그래서 한국이슬람교는 한국인의 습성과 기호의 차이로 생기는 어려움과 예배의식용어 및 교리의 토착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고, 또한 모슬렘국가의 도움에 의존하여 성장하다보니 자생력이 약하여 내부적인 갈등이 계속되기도 한다.
13. 이슬람교가 현대인에게 주는 의미
인간 마호멧의 비범한 힘과 천부의 재능은 현대의 상식적인 척도로 판단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를 판단하는데는 당시의 풍습, 도덕, 사회상도 감안해야 한다. 예언자, 설교자, 왕자로서의 그의 사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적 인격, 완숙성, 친구에 대한 충실성, 가족에 대한 인자함, 적을 빈번이 용서한 점등을 고려에 넣어야 하며, 이 외에도 사생활이 극도로 소박했던 점 등을 들어야 할 것이다. 그는 권좌에 오른 후에도 형편없는 토옥에서 살았으며 옷을 손수 꿰매 입었고, 모든 노예를 석방했던 것이다. 현재의 이슬람세계에는 가혹한 왕정 아래 신음하는 민중이 있는가 하면 진정한 사회 혁명을 이루어 비교적 평등하게 사는 민중도 있다.
이슬람은,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성향, 다른 한편으로는 예언자와 칼리프의 후예들이 누리는 특권 때문에 아랍 사회의 질곡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위대한 이란 혁명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슬람이 제 3 세계의 종교로서, 그리고 범세계적인 종교로서 인간을 구원하려면, 60년대에 혹인회교도(Black Muslim)로서 미국에서 열정적인 개혁운동을 전개하다 순교한 말콤 엑스가 순례한 뒤에 한 말이 허사가 안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세계 대전을 두 번 치루고 난 인류에게 가장 긴급히 요청되는 것은 「평화」다. 평화만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강대국들은 부와 번영과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과학의 발전을 누리고 있으나, 끊임없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 오늘날의 절규는 「나도 살고 남도 살게 하자」는 정책의 옹호에 있으나, 그러나 민족적 집단적 횡포는 이와 같은 숙원을 가로막는 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마다 상대국을 두려워하고, 하나의 사상을 형성한 그룹으로 대립해 있고, 서로 증오에 불타고 있고, 평화의 보존이라는 미명 아래 무장을 하고들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이와 같은 긴장의 종식을 갈망하고 있으며, 또 문제 해결의 수단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다. 그 구제책은 있다. 그런데 모색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 이러한 모든 마를 퇴치하는 만병통치약을 주는 이슬람교를 연구해 보도록 그들에게 하고 싶은 것이다. 신은 무한한 지식으로 인류의 발전을 행복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으므로, 모든 진통의 치료제로 1,400년 전에 선택된 예언자에게 종교를 내려보내 주었다. 그것은 이슬람이다. 이슬람이란 신의 의사에 절대 복종한다는 뜻이다. 세계의 절대적인 주인은 오직 「신」이라는 것을 모든 인간이 인식한다면 인간은 다 평등하게 될 것이고, 신의 지배만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우주적인 형제애가 수립될 것이다.
14. 참고자료
김정위, 이슬람사상사, 민음사
한국종교사회연구소 편저, 한국종교연감, 고려한림원
Shaykh Fadhlalla Haeri, 이슬람교 입문,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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