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과]『유리동물원』에 나타난 인간 내면의 이중적 세계

목차

목 차

Ⅰ. 들어가면서

Ⅱ. 아만다의 추억 속의 남부세계와 현실

Ⅲ. Tom이 선택한 욕망의 세계와 현실

Ⅳ. Laura가 살고 있는 환상의 세계와 현실

Ⅴ. 맺음말

Bibliography

본문내용

im을 통해 세상과 의사소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Jim은 자신의 현실세계를 깨닫고는 서둘러 떠나야겠다고 말을 하고, Laura는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감추며, 유니콘을 ‘기념품’이라며 Jim에게 선물한다(230).
Ⅴ. 맺음말
지금까지 Tennessee Williams의 초기 작품인 The Glass Menagerie에 나타난 등장인물들인 Amanda, Tom, Laura를 중심으로, 그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이중적 세계를 살펴보았다. 그들은 삶은 이중적 세계로 양분된다. 현실의 삶을 만족하지 못한 Wingfield가족은 자신들의 고통스런 삶을 보상받기 위해 자신들만의 환상의 세계로만 침잠해 들어간다. Amanda는 남부의 화려하고 풍족했던 시절로, Laura는 유리동물들과 축음기 속으로, Tom은 영화 속의 모험 속으로 도망친다.
그들의 도피는 한편으로는 사악하고 무자비한 그들의 운명에 대항하는 연약한 자들의 처절한 투쟁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로는 무능력해 보이는 그들에게 있어 세상은 마주대하여 헤쳐 나갈 수 있는 만만한 세계가 아니다. 급변하는 세계는 남부의 귀족이었던 Amanda의 삶을 바꾸어 놓았고, 아버지의 부재는 경제적 빈곤을 야기 시켰으며, 충분히 교육받지 못한 Tom과 Laura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대공황과 2차세계전으로 인해 세상은 황폐화되어가고 파괴적인 현실은 절망적이다.
세상의 일부가 되어 가는 사람들, 즉 세상에 만족하여 지정된 대답을 수용하는 사람들의 시각에 보다면 이들은 단순히 ‘도망자’(the fugitive kind)들이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며 현실 부적응 자들이다. 가혹한 운명에 굴복하여 환상의 세계로 도피할 수 없었다는 말은 어찌 보면 환상의 세계에 갇힌 무능력자들의 애매한 변명 같기도 하고, 자기 합리화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자면 인간이 거부할 수 있는 운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Bigsby의 지적처럼 “Laura는 신체적 불구로 태어난 자신만의 운명의 희생자이며, Amanda는 유복했던 젊은 시절의 남부세계를 잃은 단조롭고 파괴적인 시간의 희생자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에게 밀어닥친 가혹한 운명을 어쩌지 못하고 삶의 한 방편으로 환상의 세계로 도망치는 것을 선택함으로 처참한 삶을 지탱한다. 그리고 황폐한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그들이 도피하여 만든 허구, 혹은 환상의 세계는 결국 삶에 지친 그들의 유일한 피난처이며 안식처로 존재하며, 그곳에서 그들은 잠시나마 자유롭게 휴식하며, 세상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한 나름대로의 정신적 평안을 누리는 곳으로 환상의 세계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가족이라는 개념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주며, 고통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가는 곳으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집단으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Wingfield 가족은 기본적인 가족의 의미가 황폐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의 대화는 결코 시원스레 소통되지 못한다. Amanda는 씩씩하게 가정을 책임지지 않는 Tom이 불만이고, Laura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Amanda가 무섭고, Tom은 자신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가족들이 싫다. 같은 세계에 공존하는 그들은 결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Wingfield가족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점에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상처만을 먼저 바라본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지 못한 그들은 그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하고, 위로받지 못한 영혼은 결국 심한 소외감으로 갈등할 수 밖에 없다. 끝내 심각한 고독은 그들만의 환상의 세계의 벽을 더 높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되고, 의사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Wingfield가족은 결국 해체되고 만다.
Wingfield가족의 해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점점 분열되어가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구조는 가족구성원들에게 각기 다른 세계를 요구하고, 서로 다른 세계를 사는 가족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는 단절된다. 의사소통의 단절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족들’에게도 여전히 큰 갈등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Bibliography
Ⅰ. Primary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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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윌리엄스,   영문학,   유리동물원,   이중인격,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