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사 고대에서 프랑스 대혁명까지

소개글

서양문화사 고대에서 프랑스 대혁명까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아테네의 민주정

2. 로마의 공화정

3. 포에니 전쟁

4. 중세의 봉건제도

5. 십자군 전쟁

6. 르네상스

7. 프랑스 대혁명

본문내용

해산하지 않겠다는 테니스 코트의 서약을 발표하였고, 이어 진보적인 성향의 성직자와 귀족들도 여기에 합류했기에 국왕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국민의회가 헌법 제정하는 일에 착수하자, 루이 16세는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려 했고, 이와 함께 재무총감 네케르의 면직을 발표하자, 파리 시민들이 봉기하여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였다. 원래 바스티유 감옥은 정치범을 수용하던 곳이었으나, 이 당시에는 실제 정치범이 수감되어 있지 않았으나, 상징적 의미로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파리의 사건은 순식간에 지방에도 전해져, 각지에서 격렬한 농민반란을 유발하여 영주의 성을 습격하고, 봉건 문서를 불태우는 한편, 고리대 상인과 관리들을 습격하였다. 이에 국민의회는 농민들의 투쟁을 잠재우기 위해, 봉건적 특권의 폐지를 선언하고, 이어 인권선언을 채택하였다. 이 인권선언은 신질서의 기본적 여러 원칙을 명시하여 혁명의 정의를 내외에 선양한 것으로, 부르주아적이기는 했지만, 근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일대 기념비로서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루이 16세는 한동안 이에 대한 수락을 거부했으나, 성난 파리의 부녀자들이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서 왕을 파리로 데려오는 10월 사건을 일으키자 이를 수락하였다. 이 사건으로 국민의회도 파리로 이동했는데, 이로 인해 국왕은 파리 시민의 감시를 받고, 국민의회는 이들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이후 국민의회는 교회 재산의 몰수, 길드의 폐지 등을 단행하였고, 1791년 이상의 개혁을 총결산하는 ‘91년 헌법’을 제정하였다. 그러나 이 헌법은 입헌군주제를 규정했으나, 유산계급에게만 참정권을 부여하였기에 무산계급의 불만을 사게 되었다.
1791년 10월 1일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입법의회가 소집되었다. 이 입법의회는 입헌군주제를 지지하는 페이양파와 공화주의를 주장하는 자코뱅파로 분열되어 있었는데, 초기에는 대체로 페이양파가 우세했으나, 점차 자코뱅파에서 분열된 지롱드파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한편 자국으로 혁명이 전파되는 것을 두려워한 오스트리아, 프로이센의 군주들이 혁명을 저지하기 위해 개입하였고, 이에 입법의회는 선전포고를 하여 대항했으나, 초기에 패전을 거듭하다가, 입법의회가 조국은 위기에 서 있다는 발표를 하게 된 뒤에야 전국 각지에서 의용군이 일어나 전세를 만회할 수 있었다. 민중의 혁명적 열기가 고조되자, 지롱드파를 대신하여 자코뱅파가 득세하였다. 이들은 1792년 8월 민중들로 하여금 왕을 체포하게 하여 왕권의 행사를 정지시키고, 보통선거에 의한 새로운 의회의 소집을 결의하여 9월에 새로이 소집된 국민의회는 왕정을 페지하고, 제 1공화정의 수립을 선포하여 국민공회를 수립했으며, 1793년 1월에는 반역죄 명목으로 국왕 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처형하였다. 이후 자코뱅파는 지롱드파를 추방하여 국민공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1793년 헌법을 제정했는데, 이는 모든 남자시민에게 선거권을 부여, 노동권과 생존권의 인정 등으로 혁신적인 것이었으나 끝내 실현하지는 못하였다. 이에 로베스피에르가 나와 비상 독재체제를 선포하여, 제정된 헌법의 실시를 유보하고, 공안위원회를 중심으로 공포 정치를 실시하였다. 그는 왕비를 비롯한 반혁명세력은 물론, 지롱드파 내부의 정적을 과감히 숙청하고,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최고 가격제를 실시하는 등 혁명적 조치들을 단행했다. 그 결과 1793년 말에는 전세가 호전되었고, 경제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점차 반혁명 세력이 약화되고, 혁명군의 연이은 승전으로 공포 정치의 정당성이 퇴색되었기에 공포정치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형성되었고, 그리하여 결국 1794년 국민의회의 보수파 의원들에 의해 로베스피에르는 처형되었다.
로베스피에르의 처형과 더불어 국민공회 내부에서는 보수파가 주동이 되어 공포 정치의 기구와 정책을 파기 하면서 시민 계급 중심의 지배체제를 회복하고자 하여 이에 1795년 헌법을 제정하였는데, 이는 유산 계급에 의한 부르주아 공화주의 체제를 지향한 것이었다.
1795년 10월 유산 계급만의 제한 선거에 의해 양원제의 입법부와 5명의 총재가 주도하는 총재 행정부가 수립되었고, 이 총재정부는 부르주아의 안정적인 지배를 시도했으나 효율적이지 않았고, 이에 시민들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이때 나타난 나폴레옹이 1799년 의회 보수파와 함께 쿠데타를 일으킴에 따라 프랑스 혁명은 끝을 맺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은 정치, 경제, 사회, 사상적인 면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였다. 우선 정치적인 면에서 혁명을 통해 전제적인 절대왕정을 타도하고 시민계급이 권력을 장악하였다. 귀족, 성직자 주역의 정치형태를 중산층을 옹호하고 육성하며 이들의 자유, 평등을 확립하는 정치 형태로 전환하였다.
둘째, 경제적인 면에서 봉건제적 잔재를 제거함으로서 자유로운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였다. 영주의 토지소유 특권과 길드적 독점권을 없애고 교회 및 망명귀족의 토지를 몰수함으로써 농민은 무상으로 봉건적 부담으로써 해방되었다. 그리고 토지를 유상으로 매각해 도시주변에 대토지 소유가 등장하게 되고, 농촌에서는 중산 농민층이 토지 소유를 확대해 농민층의 분화가 촉진되어 농업의 자본주의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셋째, 사회적인 면에서 구제도 아래에서 신분제적이고 법적인 불평등과 특권적인 신분제도를 포함한 악습을 제거하고 귀족계급에 대하여 시민계급이 승리함으로써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이 주체가 되는 근대사회의 길을 열었다.
넷째, 사상적인 면에서는 고착된 종교적 이념을 배제하고 종교적이고 구습에 젖은 낡은 사고방식에 대한 계몽사상의 전면적인 승리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자유주의 이념이 제창되었다.
프랑스 혁명은 위에서 이야기 한 것 같은 결과를 낳았으나, 유산계급에만 권력을 가져다 준 유산계급을 위한 혁명이었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갖는다. 그리고 프랑스 혁명은 너무 많은 피를 요구한 혁명이었다는 것, 테러로 다른 테러를 불러일으킨 혁명이었다는 것, 현실적으로 이룬 것이 없는 혁명이었다는 것, 인권선언문에 명시된 것을 유린한 혁명이었다는 해석도 있어서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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