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숙 소설서평: 삐뚤어진 외모지상주의 세태-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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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숙 소설서평: 삐뚤어진 외모지상주의 세태-순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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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 죽음으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까마귀가 새까맣게 앉아 있는 나무로 둘려 쳐진 창가.
생경한 풍경 속에 이야기를 집어넣고 익숙하게 만들어 버리는 권현숙의 소설집 [인간은 죽기 위해 도시로 온다]는 한편의 소설을 읽고 다음 편을 읽기가 두려워질 만큼 그리움과 죽음에 대한 초월적인 이야기이다. 그리고 소설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해서 그리워하고 있는지에 대한 치열한 이야기는 그렇고 그런 단편집에서는 결코 볼 수없는 재미를 포함하고 있다. 작가가 그려낸 인물들에게 이상하리만치 깊은 애정을 느끼고 그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느낀 것은 그냥 그런 동정심이 아니라, 그들이 상상 속의 그들만의 도시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바로 나라는 생각을 들게끔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느끼는 죽음과 상실과 그리움이 바로 그들을 통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하게끔 만드는 작가의 여러 가지 장치와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전개는 이 소설들의 힘이다. 권현숙 작가의 전작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문장 속에 엄청난 주제의식을 깔고 있는데 결코 쉽게 쓰여지지 않은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살아가며 간혹 가다 느끼는 이상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구할 때 다시 읽으면 좋을 소설들이 아닌가 싶다. 권현숙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모두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중독적인 뭔가가 있는 묘한 소설들이다.
FINAL
REPORT
권현숙 소설집
[인간은 죽기위해 도시로 온다] 서평
과목: 문예특강
교수: 이경호 교수님
제출일: 2007. 06.14
전공: 문예창작학과
학번: 20040364
이름: 전은정

키워드

권현숙,   소설,   소설서평,   독후감,   순장,   외모지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