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기회의 선정과 개발, 교육내용의 선정과 조직에 관하여

목차

Ⅰ. 교육과정의 갈등 : 수단 혹은 목적으로서 학습활동
Ⅱ. 수업계획
Ⅲ. 학습기회 선정의 기준(McNeil)
Ⅳ. 학습기회의 개발
Ⅴ. 미해결의 문제 : 교육과정 계획과 교수모형의 관계

본문내용

계열화에 대한 체계적인 후속연구가 많이 발표되지 않고 있음과 아울러 이들의 두 계열화를 실천을 통해 평가한 연구도 거의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그 효과도 어느 방식이 우위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실정이다.(이경섭,1996)
셋째, 통합성의 준거이다.
교육과정 조직의 수평적 측면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념, 기술등과 같은 여러 가지 교육 내용 구성 요소가 상호 보강될 수 있도록 밀접하게 관계짓는 것을 말한다. 즉 개별 교과에 따라 각기 고립된 교육 내용이 제공되는 것을 지양하고 학습자에게 통합된 교육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발달에 기여하고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일 교과 내의 내용이나 경험들을 관련시키는 문제 , 교과들간의 관계성 , 심지어 학교내의 교육 경험을 외부 세계와 어떻게 상호 관련시키느냐에 문제가 있다.
교육과정의 내용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진보주의 교육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 그들이 시도했던 통합 방향은 상관형, 융합형, 광역형, 중핵형 등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에는 교과목이나 학습 경험의 공통요소에 의한 통합이 아니라 학문에서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김재복(1980) 등이 주도한 통합 준거에 따른 교육과정을 제 5차 교육 과정부터 초등학교 수준에서 적용. 운영하고 있다.
이경석(1996)은 통합성을 꾀하는 데 있어서 약이 될 수 있는 주요 쟁점들을 교육과정 내용 통합의 의도 , 통합 내용, 통합 수준 별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교육 과정 내용을 통합하는 의도가 개체의 인격, 행동, 경험의 통합에 있느냐 또는 일정 내용을 일정 준거에 따라 통합하는 내용 자체의 통합인가 하는 점이다.
둘째, 교육과정 내용의 전체 통합을 지양하느냐 , 광역 내 내용만의 통합을 지향하느냐이다.
셋째, 내용 통합의 수준의 간학문, 다학문적, 관학문적, 초학문인 것 중 어느 것으로 하는 것인가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교육 내용의 세 가지 조직 준거는 수직적 조직 자원과 수평적 조직 자원을 나타낸 것이다. 교육 내용은 이 두 조직 차원이 상호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도록 조직되었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러한 조화와 균형은 교육 내용의 실질적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학습자 측면을 고려해서 조직되지 않고 교수자나 학문의 체계만을 중심으로 조직된다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학습자의 학습 준비도 , 발달 단계, 동기 수준 등이 최대한으로 반영되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Ⅴ. 교육내용 조직의 방법
학습내용조직의 방법으로 널리 쓰이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논리적 방법
교과나 교재내용의 논리적인 구조에 따라 ‘쉬운 것으로부터 어려운 것으로’, ‘간단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추상적인 것으로’, ‘가까운 것으로부터 먼 것으로’의 순서를 배열하는 방법으로서 주로 교과를 중심으로 한 교과과정 구성에서 적용된다.
이 방법은 좀더 구체적으로 그 내용으로 보아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하나는 현행 교과서에 따라 논리적으로 조직내용을 배열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가에 의하여 논리적 순서, 시간적 장소와의 관계, 개념의식, 기능의 발달 등을 판단하여 학습경험을 배열하는 방법이다.
2. 심리적 방법
이 방법은 학습자들의 심리적인 특성을 토대로 교육내용을 배열하려는 방법이다. 학습자의 성숙과 성장 발달의 특징, 심리적정신적인 경험의 민감성, 흥미와 필요, 학습의 곤란도, 또는 성공이나 실패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교육내용을 배열하려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학습자의 심리적인 특성이 토대가 되느니 만큼 종래의 방법에 비하면 진보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방법은 그 나름대로의 난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즉 학습자 집단의 실태를 보면 그들의 흥미나 능력이 다양하고 변화가 많다는 것, 각 학습자의 흥미도에 다 곤란을 극복하는데 영향이 많다는 것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개재되어 있으므로 이 방법도 그 원칙에만 의존할 수 는 없는 것이다.
3. 절충식 방법
이는 위의 두 가지 방법을 절충한 것으로 학습자의 흥미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교재의 논리적 순서와 그 발전이 보장되도록 배열하는 방법이다. 앞에서 본 논리적 방법이나 심리적 방법은 다같이 동일한 내용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강조한 것이나, 실제에 있어서는 양 측면의 극단보다는 종합적인 견지에서 연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 학습자의 활동에는 논리적인 발전의 순서가 있으며 또 논리적인 교과나 교재에도 그 학습의 특유한 심리적 요소가 개재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학습자의 발달 순서와 교재의 논리적 발전을 조화적으로 취하는 방법이다.
현대 교육과정의 경향이 교과서나 교재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것보다 아동의 생활경험의 확대를 위한 방법을 취한다면 학습자의 경험과정을 중시하는 계열이 설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습자의 이해도나 또는 경험의 장으로서의 생활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내용을 조직함에 있어서는 교재나 교과보다도 학습자의 발달을 중심으로 한 입장에서 ‘생활권의 확대’, ‘흥미활동의 이동’, ‘역사의식의 발달’, ‘사회의식의 확대’, ‘사회과정의 복잡성’, ‘사회이념의 현실에로의 접근’ 등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일반적 교육내용 조직의 방법 이외에도 스미스(B.O. Smith)등이 주장하고 있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대략 판단적 방법과 실재적 방법의 두 가지를 생각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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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1985). 교육과정과 평가. 서울: 양서원.
이영덕(1990). 교육의 과정 . 서울: 배영사.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편(1998). 교육학대백과사전. 하우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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