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일포스티노

소개글

영화감상문 일포스티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영화 '일 포스티노'의 해설

Ⅱ.영화 '일 포스티노'의 줄거리

Ⅲ. 주요 인물

Ⅳ.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말하는 '은유'

Ⅴ. 마리오의 시와 그 의미

Ⅶ. 끝내며....

본문내용

마리오의 음성을 들으며 바닷가를 거닐며 회한에 잠기는 모습
'마리오입니다. 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선생님 친구 분들에게 우리 섬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해보라고 한 적이 있었죠. 그 때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 이 테잎을 보냅니다. 전 선생님이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다 가져 가 버리신 줄로 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보니 저를 위해 남기신 게 있다는 것을 알겠어요. 제가 결국 시를 썼습니다. 곧 있을 집회에서 그 시가 읽혀지게 될 것입니다. 바다에 관한 내용이지만 선생님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마리오에게 있어서 네루다는 동경 그 자체였다. 단순한 시골의 그 삶이 싫었던 마리오에게 우편 배달부는 하나의 탈출구였으며 그 탈출구에서 만난 네루다는 동경 그 이상이였다. 또한 네루다의 도움으로 시를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베아뜨리체의 사랑도 얻게 된다. 하지만 네루다가 본국으로 떠난 뒤 마리오는 방황한다. 그러다가 네루다와 처음 만났을 때 들었던 질문 "이 섬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해보게" 에 대해 답을 찾기 시작한다. 마리오가 담은 <칼라 디 소토의 파도 소리, 큰 파도 소리>는 "마리오"와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곳을, <아버지의 슬픈 그물>은 어부로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모습을, <성당의 종소리>는 작은 안식과 축복을, <별들의 속삭임>은 소박한 소망을, <아기의 숨소리>는 새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며, 네루다에게 섬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기 위해서 녹음한 것들은 이미 시가 되어 있었다.
네루다는 마리오가 공산주의 집회에서 군중들에게 깔려 죽었다는 베아뜨리체의 말과 함께 그가 남긴 녹음 테잎을 건네 받는다. 마리오의 순박한 음성은 한적한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네루다의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한다.
결국 마리오는 진정한 시인이 되어 그들의 삶, 즉 우리의 삶을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노래하고 있다. 마리오는 자신의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지 못하다가 시의 은유를 배우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있으며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도 시를 쓸 수 있음을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내가 그 나이 였을때
詩가 날 찾아 왔다......
나는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그게 겨울이었는지....강이었는지...
언제 어떻게 였는지...
나는 모른다.
그건 누가 말해준 것도 아니고
책으로 읽은 것도 아니고
침묵도 아니다.
내가 헤메고 다니던 길거리에서
밤의 한 자락에서
뜻하지 않은 타인에게서
활 ..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고독한 귀로길에서
그 곳에서
나의 마음이 움직였다
- 파블로네루다 -
Ⅶ. 끝내며....
영화 일 포스티노를 감상하고 조사하면서 우리는 ‘조용한 감동’이라는 것을 느꼈다. 영화의 스케일이 크고, 로맨스가 나오는 것에서의 감동이 아닌, (이 영화에서 주제가 되는)마치 시처럼 잔잔한 감동이 영화 속에 살아있음을 느꼈다는 것이다. 영화 자체가 시가 된 느낌이랄까?
이 영화가 진정으로 보여 주려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 마음속에 모두 시가 들어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전문적인 시인의 마음에도, 평범한 우체부의 마음에도 모두 시가 들어있는 것이다. 단지 평범한 우체부인 마리오와 같은 사람들은 시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일 뿐이다. 그것을 알게 되면서 그는 시를 즐기게 된 것이다. 곧, 시는 특정계층인 지식인(예술인)만이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 민중도 시를 즐기고 시적 능력을 가질 수 있음을 말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시를 읽어 마음속으로 그려냈던 '읽는 그림'을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통해서 '보는 시'로 형상화함으로써 시라는 장르를 보다 가까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키워드

영화감상문,   일포스티노,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