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정과 노동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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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연구 방법

III. 대기업 근로자들의 상태

본문내용

) 전체 모델의 R2(.10205)는 종속변수로 설정된 근로자들의 참여의식의 분산을 약 10%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모델이 종속변수에 대하여 약 10% 정도의 설명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본 모델의 설명력을 기업별로 보면, 조선기업 → 자동차기업 → 철강기업 순으로 설명력이 높게 나타난다. 각 모델의 F값은 조선기업, 자동차기업, 철강기업이 각각 p<.0001, p<.001, p<.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 철강기업의 유의도 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한다. 전체 응답자들에 대한 분석에서 각 변수별로 표준화되기 이전의 회귀계수값을 보자.(표준화시킨 회귀계수는 괄호 안에 있다.) 이 회귀계수들은 표준화되기 이전의 각 변수들의 결정계수로, 기울기를 표시한다. 전체 모델에서는 자동화수준, 일의 강도, 근속년수의 B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변인들이 의식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영향의 크기보다는 그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명모델에 포함되는 변수들 간의 상대적 설명력의 크기에 대한 비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먼저 근로자들의 시장적 지위와 참여의식과의 관계를 보면, 시장적 지위와 참여의식은 부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직경험> 보다는 한 회사 내에서의 근로자들의 <근속년수>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이는 근로자들의 시장적 지위가 안정될 수록 그들의 노조활동이나 파업활동에의 적극적 참여가 줄어든다는 가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근속년수와 참여의식간의 부의 상관관계는 기업별로도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바, 근속년수는 근로자들의 의식의 변량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들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직경험은 조선과, 자동차기업에서만 비교적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것이 갖는 설명력은 매우 낮다. 따라서 시장적 지위와 관련하여 본 모델에서 설정한 결정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근속년수라고 할 수 있다. 근속년수의 독립변수에 대한 R자승 기여량(.01095)은 일의 강도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근속년수의 기여량을 기업별로 보면, 철강 (.04596) → 조선 (.03796) → 자동차 (.02744) 순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 기술 및 근로조건 변수와 참여의식과의 관계를 보자. 전체 응답자에 대한 분석에서는 <일의 강도> 요인과 근로자들의 참여의식은 정의 상관관계에 있으며, 결정계수도 본 모델에 포함된 요인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이는 근로자들의 노동강도와 근로조건이 힘들 수록 근로자들의 노조활동이나 파업에 대한 참여도가 높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전체 R자승에 대한 기여량에 있어서도 일의 강도요인은 근속년수 보다도 높은 결정력(.05762)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의 강도요인이 갖는 설명력은 기업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결정계수의 강도는 조선 (.07545) → 자동차 (.02484) → 철강기업 (.02848)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해당기업의 근로조건의 차이를 그대로 말해 주고 있다. 근로조건 요인과는 달리 <자동화 수준> 과 참여의식과는 부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부의 관계는 업종별로 비교적 일관된 경향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근로조건이나 근속년수 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기업별 설명력도 매우 낮게 나타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설비의 자동화의 정도가 높을 수록 근로자들의 참여의식이 낮아진다는 가정은 위의 분석을 통해서도 일정하게 뒷받침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산설비의 기술적 고도화가 진행될 수록 근로자들의 의식적 전투성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VII. 결론
지금까지 본 논문에서는 철강, 자동차, 조선산업의 대표적인 대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상태, 노동과정 그리고 이와 연관된 의식적 특성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를 근로자 개인에 대한 설문분석의 결과에 의거하여 분석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세 기업은 생산설비의 자동화 정도, 노동과정과 일의 성격, 노동시장적 조건 등에 있어서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해당기업의 노사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과정에 대한 불만과, 파업성향, 노조활동 참여도 역시 근로자들이 다루는 생산설비와 노동과정, 그리고 근로자 개인이 처한 조직 내에서의 지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생산기술의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고, 근로자들의 노동과정에 있어서 감시노동적 성격이 강화되는 기업의 경우 노동과정의 제반 조건들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족도도 감소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의 경우 근로자들의 고용조건, 숙련형성 등을 포함한 노동시장적 조건 역시 안정적인 경향성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 개인이 조직의 위계 속에서 담당하고 있는 지위 역시 파업성향이나 노조활동 참여도 등과 같은 의식적 성향에 기술이나 근로조건 이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근속년수와 연령이 높고, 근로자들의 조직내 지위가 높아질 수록 파업성향이나 노조활동 참여도가 낮아지는 경향은 본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기업이 이와 같은 요인들을 기업 자체의 조직구조 속에 통합시키면서 이른바 내부노동시장을 발달시키게 될 경우 노사관계에 있어서 이른바 ‘기업주도성’ (managerial prerogative)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자동화의 정도가 높고, 내부노동시장 체제가 발달한 철강기업의 경우 이와 같은 기업주도적 노사관계의 ‘이념형’에 매우 가깝게 위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자동화의 진전이 근로자들의 탈숙련화 경향을 강화한다는 주장은 적어도 본 조사에서는 부정되고 있다. 그러나 탈숙련화 명제는 단순한 양적 분석 만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보다 복잡한 요인들과 결합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한국의 대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숙련형성 과정의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 의해 구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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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8.10.30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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