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한국문학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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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휴머니즘
(1) 백철의 휴머니즘
(2) 김오성의 네오 휴머니즘
2. 주지주의
(1) 김기림의 비평론
(2) 최재서의 모랄론
3. 고발문학론
(1) 이원조의 태도 문학론
(2) 김남천의 고발 문학론
4. 예술주의
(1) 김환태의 인상주의 비평
(2) 김문집의 비평 예술론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다. 즉 비평이란 ‘감상에 반성을 더한 것’으로써 감상이 객관성과 보편성을 획득할 때 비로소 비평이 된다고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문학의 자율성과 심미적 가치를 옹호함으로써 기존의 프로 문학 비평과 그 입장을 달리하며 순수 주관의 미적가치를 강조하여, 비평가도 예술가의 일원이라는 입장에서 창작 예술로서의 비평 방법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보였던 것이다.
김환태 비평은 다음과 같은 비평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첫째, 문학의 사회적 실천적 영역과는 다른 자율성과 심미성을 추구하여 문학의 내적 예술적 영역에 대한 진지한 모색의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 둘째, 문학을 정치적인 가치에 종속시킨 문학론에 비판적 관점을 제공했다는 점. 셋째, 1930년대 문단의 동향을 반영하고 있기에 그의 비평을 통해 당대 비평의 시대적인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넷째, 비평의 창조성이라는 측면에서 비평 장르의 독자적인 존재가치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 다섯째, 비평문학의 확립을 위한 그의 제언은 오늘날의 상황에도 반성적 비판을 일깨우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김문집의 비평 예술론
김문집 김문집 [金文輯, 1907.7.7~?] : 호는 화돈(豚). 「전통과 기교 문제」(『동아일보』,1936. 1)를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으로 약 5년간 비평 활동을 하였다.
은 성장기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지내고 수학했기 때문에 그의 문학에 대한 인식은 일본 문학의 토대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조선 문화에 대한 지식의 결핍이 역설적으로 조선적인 것에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서 그는 조선어 전통론의 주창자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그의 향락주의 비평의 토대는 개인적으로는 개성적이고 호방한 그의 성격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문단적으로는 당시가 프로 문학의 퇴조기였고 그가 활동한 동아일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최재서가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주지주의 비평의 선도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 대응 관계에서 탐색되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김문집 비평의 이론은 ‘조선어 전통론’과 ‘비평 예술론’ 의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선어 전통론은 우리의 문학이 지향해야 할 내용적 측면의 양상이다. 우리의 현대 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조선어 속에서 탐색될 수 있는 민속성, 토착성 등을 활용하여 조선적 정조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이론이다. 조선 문학은 조선어의 총량이라는 관점에서 조선어를 통한 조선적 체취의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론이다.
비평 예술론은 비평 방법론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문학 작품을 특정이념 체계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감수성으로 작품에서 인상되어지는 바를 정직하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대상의 자기화’라는 말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예민한 관찰력으로 감상하고 미를 재창조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때의 비평은 제2의 창조가 되며 따라서 문학의 독립된 장르가 된다. 이른바 창조적 비평의 유형에 속한다고 하겠다.
예술은 물론 과학과는 대립하는 하나의 재주다. 개성 의식인이 재주를 그렇지 않은 과학의 척도로써 평가할 때 그 때의 그 비평은 예술 또는 문학과는 별개의 사물인 한 편의 과학적인 재료에 지나지 못한다. 오직 대상(작품)의 그것보다 더 높은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른 어떤 재주의 소산일 적에 한해서 그 비평은 대상과는 별개의 가치체로서의 제 2의 창작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의 비평은 창작의 부산물이 아니고 창작을 원료로 하는 정제품이다. 김문집, 「비평예술론」,『조광』5권 8호, 61쪽.
김문집은 스스로를 비평가라기보다 저널리즘에 부응한 산론가로 자처하였다. 그런 만큼 그의 비평에는 문학적 야심이나 진지함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따라서 정리된 비평 이론을 창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가 시도한 창조적 비평, 탐미주의적 비평 태도는 우리의 비평사에 새로운 비평 영역의 가능성을 예견케 한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우리의 비평 영역을 그만큼 넓혀 놓은 공로자로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Ⅲ. 결론
1930년대는 31운동 이후 일본 군국주의가 표방한 소위 문화정책을 무단정책으로 전환해 가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이러한 억압된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평사조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비평가들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30년대 비평사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비평이라는 것이 마치 어두운 밤에 배가 길을 잃지 않게 방향을 잡아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을 때,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비춰주는 역할을 비평가가 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사조들이 나옴으로써 한국 문단의 발전에는 큰 영향을 끼쳤겠지만 이러한 사조들이 실질적으로 현실 개혁이나 사회 변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1930년대의 시대적 상황에 의해서 움츠릴 수 밖에 없었던 문인들의 입장은 이해가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가 아닌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기모순적인 태도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결국에는 대부분의 문인들은 전향을 선택했고 1920년대 민족 문학론과 프로문학론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방향을 찾지 못했다. 이는 훗날 1940년대 전기의 친일문학론까지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개화기부터 보여지 던 미숙한 비평문의 수준이 1920년대에 거쳐 1930년대 이르러서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비평문의 형태를 보여주었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Ⅳ. 참고문헌
강경화, 『한국문학비평의 실존』 , 푸른사상, 2005.
김윤식, 『백철 연구 : 한없이 지루한 글쓰기, 참을 수 없이 조급한 글쓰기』, 소명, 2008.
김윤식,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일지사, 1999.
김현정, 『백철 문학 연구』, 역락, 2005.
신재기, 『한국근대문학비평가론』, 월인, 1999.
윤여탁, 『김기림 문학비평』, 푸른사상, 2002.
정호웅손정수, 『김남천 전집Ⅰ』, 박이정, 2000.
최예열,『한국 근현대비평 논쟁 자료집』, 한국학술정보, 2007.
홍성암, 『한국 현대 비평가 연구』, 태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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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29
  • 저작시기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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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1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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