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합장'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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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합장(合葬)

1. 찰나에 불과한 인간의 삶, 그 속에 놓인 여성의 삶

2. 존재와 부재는 시간의 흐름 위에 쉼 없이 몸을 바꾸는 것일 뿐...

본문내용

란 부재에 비해 얼마나 골치 아픈 것이냐? 생로병사의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이란 존재는 또 얼마나 슬픈 것이냐?, 라고.
인간이 한 생 지고 다니던 그 검은 산, 가만히 보니 그것들 모두 쓸쓸...이라는 물 아래 있었던 것이란다. 산길 속, 없는 듯 있던 그 문둥이 마을처럼 말이다.
물가에서
그날, 당신 가고
거짓처럼 비 그칠 때
나는 한 낯선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손가락은
쓸 쓸......
모래 위에 썼습니다 눈치 없는 바람이 휘익 모래사장을 뒤집어
‘쓸 쓸......’
속으로 왕모래들 밀고 들어가 살 섞는 것 보였습니다
상한 염통 같은 것들이 물 속에서 수초처럼 일렁거렸습니다
그 속에 당신이 한 생 지고 다니던 그 검은 산이
거꾸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문득 다른 빛깔로 저무는 미루나무 한 그루
울음이 산 그리메로 흘러내리는 고즈넉한 마을이 보였습니다
그것들 위에 배를 대고
웬 판자 조각 하나 부표처럼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그것들 모두
쓸쓸......이라는 물 아래 있었던 것이지요
도래실지나 무두실지나 희양산 옆구리를 깎아 돌던
왕소(汪沼)를 지나 무섭게 가파르던 산길
속, 없는 듯 있던
그 문둥이 마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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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30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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