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행정문화의 변화 방향

목차

Ⅰ. 서론

Ⅱ. 일반문화에 대한 종합적 고찰
1. 문화의 개념
2. 문화의 특성과 역할
3. 문화의 요소와 변화
4. 행정문화

Ⅲ. 한국 행정문화의 내용과 영향
1. 행정문화의 내용
2. 행정문화의 영향

Ⅳ. 한국 행정문화의 변화
1. 변화 요인과 가능성
2. 행정문화 변화의 상황요인과 전제
3. 행정문화의 변화 방향

Ⅴ. 결론

본문내용

이들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전략이 사전에 마련되지 않는 한 실패 가능성이 크다.
행정문화의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행정체제 내에서도 순기능적인 여건들이 갖추어져야 한다. 행정문화의 변화를 가능케 하는 여건들로는 다음 몇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여유자원이 확보되어야 한다. 여유자원에는 시간, 재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통상적인 업무처리에 필요되는 것과는 별도로 행정문화의 쇄신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의미한다. 둘째, 행정문화의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다음의 준비가 행정관료들 사이에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어느 나라건 행정 관료들은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소중히 여기며 새로운 정신 등의 개혁에 저항되는 일반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행정문화의 구축은 그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가 행정관료들 사이에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셋째, 행정문화의 변화는 지도층의 강력한 리더쉽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문화가 도입, 구축되려면 스스로 행정의 미래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행정체제의 지도층을 구성하고 있어야 하며 이들은 새로운 가치관을 하급자들에게 전파, 실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변화 방향의 모색을 위한 전제들
첫째, 행정문화의 변화는 조직구성원들의 조직과 조직목표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켜 행정조직의 생산성과 공무원의 사기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행정문화가 행정조직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행정문화를 조직이라는 통합적 장치와 동일한 개념으로 규정함으로써 행정문화의 변화는 곧 행정조직의 변화를 의미하고 그것은 조직전체의 현상으로서 단일체제적인 과정이며 조직관리자들의 주요기능은 곧 문화의 관리가 되는 것이다. 둘째, 조직통제의 새로운 방법으로 문화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종래의 주요한 조직통제방법인 관료적 통제와 인간적인 통제방법만으로는 조직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헌신적 노력을 이끌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은 다양한 욕구로 인하여 단순히 승진, 포상제도와 같은 유인책과 각종 규제조치에 의한 통제만으로는 조직활동을 완전히 다스리지 못하므로 문화적 요소의 조작에 의한 문화통제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인 조직통제가 될 수 있다. 셋째, 행정문화의 변화는 개인과 사회의 기능적 요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넷째, 한 국가의 고유한 행정문화를 토대로 일반문화의 변화에 따른 행정문화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주관적 요인에 의한 변화가 병행되어야만 균형적인 행정조직의 변화 속에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다.
3. 행정문화의 변화방향
행정문화의 변화방향은 행정현상이나 행태에 역기능적인 현재의 행정문화가 행정조직의 특성과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여건하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거나 순기능적인 문화로 바뀌게 될 수 있는 바람직한 변화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첫째, 우리나라는 오랜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유교사상, 권위의 정당화에 의한 지배와 복종관계, 관에 의한 독선적인 행정주도 등에 의한 행정현상에 역기능을 수행하여왔으나 국민의 교육수준과 의식수준의 향상과 민주화의 영향으로 권력간격이 작아지고 있다. 그러나 권위주의가 무조건 역기능적인 것만은 아니므로 조직의 생산성이나 조직구성원들의 사기 등과 같은 다른 조직 변수와의 관계에서 역기능을 하지 않고 최소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까지 권력 간격이 좁아지도록 권위주의적 행정문화가 민주적, 참여적인 문화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집합주의에 바탕을 둔 행정문화로서의 가족주의나 공과 사의 혼동현상은 행정의 공정성, 공평성의 저해와 재량권의 남용이 초래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행정조직현상에서 항상 역기능 작용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와 같은 행정문화는 파벌정실이기주의와 같은 역기능적 요소만 억제되면 행정현상에 긍정적인 유익한 사회적 관계 형성에 활력소 역할도 할수 있다. 가족주의나 공과 사 혼동문제는 그 병폐를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률의 확립과 철저한 의식교육의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한국의 행정문화는 공무원들이 신념을 갖고 전문적인 지식과 합리적인 방식에 의해 불확실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소극적 자세로 신변 안전에 집착하는 등 무사안일주의와 같은 역기능적인 행정문화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역기능적 측면을 젊고 유능한 진취적인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여 공직사회에 확대 배치하고 공무원에게 자신감과 신념을 갖게 할 필요가 요구된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이고 현신적인 내용이 담긴 공무원의 행동강령을 제정하여 공무원들이 불확실한 상황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 할 수 있게 유인하는 방법도 바람직 할 것이다.
Ⅴ. 결론
모든 나라는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문화는 때로는 국가를 의미하기도 하며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민족성이나 국민성으로 특정 국가의 문화의 유형을 설명하기도 한다. 또한 한 국가의 문화는 순기능적인 특성과 역기능적인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서 사회 현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사회 현상의 분석과 연구를 위한 중요한 변수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화는 변화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중요한 요인에 의하여 변화되고 있고 변화 될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역기능적인 측면은 부정적 평가와 비판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문화의 변화를 통한 역기능적 문화의 개선과 외부 문화의 발전적인 수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역기능적인 문화는 변화, 개선을 시킴으로써 행정문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행정문화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에 의하여 달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행정문화 및 행태변화는 단편적이고 편향된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한국 행정문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표적인 속성인 운명주의, 가족주의, 권위주의, 정적인간주의, 의식주의, 비물질주의 등은 21C로 급변하게 변화하는 현대 행정에 적합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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