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충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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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시대의 끝자락'에 와 있으며 복수의 다양한 문명들이 교류하고 경쟁하고 공존하고 화해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의 변화에 맞춰 한국은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에 대한 대비를 갖춰야 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문화 강대국으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칼이나 총으로 대표되는 무기와 무력이 세상을 지배했다면 현재는 돈이라는 것에 의해 세상이 지배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는 그 힘을 문화라는 코드가 갖게 될 것이다. 21세기는 지식 기반 사회이다. 지식은 곧 부와 연결된다. 이런 사회에서 신지식의 산물이 바로 문화인 것이다. 문화의 중요성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 하에 놓여 있었던 식민지 시대를 돌아보면 절실히 알 수 있다. 문화는 국민성을 대표하고 반영한다. 일제는 우리의 국민성을 없애고 영원한 문화 식민지 건설을 위해 한국 문화에 대한 말살 정책을 펼친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되돌아 볼 때 문화를 기르고 발전시켜 문화 강대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은 다시 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기존의 서구의 문명에 휩쓸려 숨쉬지 못했던 문명들이 하나 둘씩 그 힘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른 문명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그와 함께 우리 문명의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타 문명들도 한국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서로 협력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살펴본 것들을 바탕으로 문화적인 중심이 있는 나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가 있는 한국을 만드는데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문명의 충돌,   사무엘 헌팅턴,   서평,   역사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