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자본주의의 지배
3. 한국 개신교의 구조적 위기
4. 한국 개신교의 실존적 위기
5. 결론
2. 자본주의의 지배
3. 한국 개신교의 구조적 위기
4. 한국 개신교의 실존적 위기
5. 결론
본문내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전부 신실한 기독교인들이어서 아무런 사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믿는다면 그보다 이상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회가 엄청난 파워와 인맥을 기반으로 한 유력한 society, 즉 사교 집단으로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분명 오늘날의 많은 대형 교회는 종교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지위 향상과 재산 확장을 위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급적 성역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일전에 전철을 타고 가다가 창밖으로 한 대형 교회 본관에 커다랗게 달린 현수막을 본 일이 있었다. 그 현수막에는 거창한 기도문이 다음과 같은 뉘앙스로 쓰여 있었다. “주님이시여, 000시 신도들을 위해 시의 땅 값을 올려주소서!” 이 글을 본 순간, 본인은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말할 수 없이 강한 분노를 느꼈다. 신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키에르케고르는 존재의 본질이란 실로 충만함과 가득참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비어 있기에 비로소 충만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비우지 않고는 세계와 타자를 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존재를 깨닫고 무의미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비워야만 한다. 그 때야 비로소 우리는 ‘신과 독대’를 할 수 있으며 그 때의 신은 어떠한 가시적 형태의 성령이 아닌 완전한 충만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종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존적 구원이다.
이러한 구원은 단지 무의미한 주기도문 외기를 통한 수동적 혹은 최면적 구원이 아니다. 무조건적으로 신에게만 의존하여 용서와 축복을 요구하는 맹목적 구원이 아닌 신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구원하는 주체적 구원이며 이는 진정한 신과의 영접이자 커뮤니케이션이다.
자본주의에 지배되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존재를 사물화 시키고 양적으로 가치 환산화 시키는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종교의 실존적 구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모든 것이 물화되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점차 둔감해져가는 오늘날에는 예수와 하느님만 믿으면 천국을 갈 수 있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회개의 가능성은 오히려 독이 될 뿐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괴로움에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괴로움을 스스로 이겨내어 보다 올바르게 살기 위해 종교를 믿어야만 한다.
Ⅴ. 결론
지금까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기독교가 직면한 위기를 구도적인 측면과 실존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구도적인 측면에서 종교의 상대화와 주변화는 분명 종교의 존재 가능성을 위협하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여 방법을 모색하면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사회적 병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그로 인한 인간성의 위기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는 현 기독교의 실존적 위기는 무엇보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종교가 그 인간의 실존적 치유 가능성과 지표 마련의 역할을 저버린다면 종교는 더 이상 ‘종교’라고 불릴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종교의 실존적 구원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주체적 반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이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성경에서 그와 같은 가르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한 스스로부터의 구원을 명령하고 있으나 단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현대의 기독교가 그 존재적 위기를 올바르게 타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이러한 신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교회 스스로가 자기반성과 실천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치적인 접근은 어디까지나 고육지책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 또한 덧붙여 기독교 스스로가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을 정말 제대로 실천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다원주의를 위한 종교적 관용의 태도를 실현하는 것이기에 다원주의로 인한 기독교의 상대화라는 구조적 위기 역시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문헌
김성건,「세계화와 현대 종교의 구조적 위기」,『한국사회학』 제36집 4호, 2002.
김성건,「한국의 보수적 개신교, 무속신앙, 그리고 자본주의」, 『담론 201』.
Brouwer, s., p . Cifford, and S. D. Rose, Exporting the American Gospel: Global Christian Fundamentalism, New York:Routledge, 1996.
분명 오늘날의 많은 대형 교회는 종교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지위 향상과 재산 확장을 위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급적 성역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일전에 전철을 타고 가다가 창밖으로 한 대형 교회 본관에 커다랗게 달린 현수막을 본 일이 있었다. 그 현수막에는 거창한 기도문이 다음과 같은 뉘앙스로 쓰여 있었다. “주님이시여, 000시 신도들을 위해 시의 땅 값을 올려주소서!” 이 글을 본 순간, 본인은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말할 수 없이 강한 분노를 느꼈다. 신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키에르케고르는 존재의 본질이란 실로 충만함과 가득참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비어 있기에 비로소 충만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비우지 않고는 세계와 타자를 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존재를 깨닫고 무의미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비워야만 한다. 그 때야 비로소 우리는 ‘신과 독대’를 할 수 있으며 그 때의 신은 어떠한 가시적 형태의 성령이 아닌 완전한 충만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종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존적 구원이다.
이러한 구원은 단지 무의미한 주기도문 외기를 통한 수동적 혹은 최면적 구원이 아니다. 무조건적으로 신에게만 의존하여 용서와 축복을 요구하는 맹목적 구원이 아닌 신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구원하는 주체적 구원이며 이는 진정한 신과의 영접이자 커뮤니케이션이다.
자본주의에 지배되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존재를 사물화 시키고 양적으로 가치 환산화 시키는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종교의 실존적 구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모든 것이 물화되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점차 둔감해져가는 오늘날에는 예수와 하느님만 믿으면 천국을 갈 수 있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회개의 가능성은 오히려 독이 될 뿐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괴로움에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괴로움을 스스로 이겨내어 보다 올바르게 살기 위해 종교를 믿어야만 한다.
Ⅴ. 결론
지금까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기독교가 직면한 위기를 구도적인 측면과 실존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구도적인 측면에서 종교의 상대화와 주변화는 분명 종교의 존재 가능성을 위협하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여 방법을 모색하면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사회적 병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그로 인한 인간성의 위기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는 현 기독교의 실존적 위기는 무엇보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종교가 그 인간의 실존적 치유 가능성과 지표 마련의 역할을 저버린다면 종교는 더 이상 ‘종교’라고 불릴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종교의 실존적 구원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주체적 반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이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성경에서 그와 같은 가르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한 스스로부터의 구원을 명령하고 있으나 단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현대의 기독교가 그 존재적 위기를 올바르게 타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이러한 신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교회 스스로가 자기반성과 실천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치적인 접근은 어디까지나 고육지책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 또한 덧붙여 기독교 스스로가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을 정말 제대로 실천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다원주의를 위한 종교적 관용의 태도를 실현하는 것이기에 다원주의로 인한 기독교의 상대화라는 구조적 위기 역시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문헌
김성건,「세계화와 현대 종교의 구조적 위기」,『한국사회학』 제36집 4호, 2002.
김성건,「한국의 보수적 개신교, 무속신앙, 그리고 자본주의」, 『담론 201』.
Brouwer, s., p . Cifford, and S. D. Rose, Exporting the American Gospel: Global Christian Fundamentalism, New York:Routledge,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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