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의 ‘실패’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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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중국의 유명한 민간 소비자보호 운동가 왕하이는 “앞으로 내 일생 동안 도시바 노트북을 다시는 사지 않겠다”고 공언하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인내심은 강하지만, 민족적 자존심이 강해 외국기업이 중국인들을 차별한다고 생각하면 당이나 관영매체에 고발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바의 사례는 외국기업이라 할지라도 중국 소비자의 불만을 적절하고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기업과 상품의 이미지가 단시간 내에 훼손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도시바 컴퓨터가 중국의 국수주의를 무시하고 똑같은 사태에도 미국에는 우대해주고 중국에서는 차별대우를 하는 것은 자기 나라에 관하여 자부심이 높은 중화민족인 중국에 마이너스 효과를 주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도 중국을 멸시하는 분위기가 있으며 일명 중국인을 “짱께”라고 낮춰서 부른다. 제 2의 경제대국이고 광활한 13억 중국시장을 이제는 과연 무시하며 누를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제 시대착오적인 생각 같다.
중국같이 광활한 나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중국의 문화, 관습, 계층 등 더 치밀하고 자세한 분석이 있어야 겠다. 큰 나라이기 때문에 조사가 어려운 면도 있지만, 최소한 인격적인 면에서 무시하고 멸시하는 이런 덜 진보된 사상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중국인도 똑같은 인류이며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면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나라가 커서 이런 하나의 잘못으로 인한 파장효과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진출한 기업들은 이런 것을 잘 염두해야겠다.
출처 : 『중국시장 마케팅: 전략과 사례』김익수 저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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