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비디오감상문_(10)방가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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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서라도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 특히 동남아계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이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일자리를 그냥 뺏고 강제로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 아니라, 좀 더 현실적인 차원에서 법적, 제도적으로 그들을 보호하면서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헌법재판소에서는 이주노동자에게 직업이동의 자유(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지 헌법소원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경제위기를 명분으로, 일자리 부족을 명분으로 시시때때로 여러 가지 명분을 들며 이루어지는 미등록 체류자 강제단속이 강행되고 있다.
그렇게 한국의 법과 제도가 이주노동자에게 좁은 권리와 낮은 지위만을 강요하고 있지만, 그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도 심정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방가방가>와 같은 영화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괴리되고, 오히려 사람들의 목을 조르는 법과 제도는 결국 바뀌어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낙관적인 기대를 해보면서 나아가 앞으로 이 행성에서 더 이상 단지 외모나 피부색으로 인해 인간이 차별받는 행태는 사라줘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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