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 이상의 작품 세계 - 작품『날개』를 중심으로 본 모더니티
본 자료는 9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해당 자료는 9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9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서론
 - 연구 목적 및 연구사 검토

Ⅱ. 본론
 1.모더니즘의 예비적 고찰   
  1.1. 모더니즘의 개념과 배경.
  1.2. 모더니즘 소설의 특성과 1930년대 한국의 모더니즘 소설
 2. 「날개」에 나타난 모더니티 양상
  2.1 식민지적 근대의 해체
  2.2 일상성의 경험 : 권태와 내면의 절대성
  2.3 무관심성의 경험 : 유희 충동과 근대의 타자
  2.4 관조( 시각적 사고)와 은유의 수사학
  2.5 외출-귀가의 패턴.
  2.6. 주관적 시간의 절대화와 공간 형식

Ⅲ. 결론

본문내용

형식의 기행과 파격으로 주목받던 그는 등단초기에 양분되어 극렬히 다른 평가들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정신병자의 미친 수작 이라는 평가 등 주로 부정적인 여론이 응집 된 채 언제 한쪽으로 치 닫을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이상은 금홍이라는 기생과의 기둥서방 생활을 근원으로 한 소설 '날개'를 발표하였다.
'날개'가 국문학에 끼친 가장 두드러지는 영향을 말하자면 1936년 한국 최초로 자의식이 표출된 심리소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전에 전례가 없던 것으로 우리 문학의 수준을 한 차원 올리는데 기여하는 등 여러 의의가 깊다. 절친한 친구인 김유정에 비해 그는 서양문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다소 근대적인 스타일의 글을 지향하였다는 부분에서 당시 시대적 상황에 비해 수준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그가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어떠한 발판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겟다.
또 그의 문학이 기본적으로 왜곡의 상태와 불안정한 의식, 의식체계의 파괴, 숫자의 뒤틀림과 유희, 그리고 자기 분열과 자의식의 과잉 등의 비합리적 세계로 일관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어릴 적의 영향이라는 동기 외에도 당시 1930년대의 병리 현상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날개는 심리주의에 바탕을 두었지만 실제로 현실의 상황을 독백적으로 풍자적으로 역설적으로 투영했다는 것, 작품의 외적세계와 내적세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날개를 높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 본다.
또한 이 소설에서 의식의 흐름 수법이 사용되었다는 게 그동안의 연구결과로 입증된 사실이다. 잠시 대표적인 구절을 살펴보자면 <아스피린, 아달린, 아스피린, 아달린, 맑스, 말사스, 마도로스, 아스피린, 아달린.> 내 생각으로 이런 부분에서 이상은 의식이 흘러가는 어떤 풍경을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 였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내용상의 영향에 관해 말해보겠다.
이상의 「날개」를 문학작품의 본질을 현실세계의 반영 정도에서 파악하는 리얼리즘적 해석에서 본다면 이상 소설은 아내에게 기생해서 사는 기둥서방의 피로와 권태, 자학과 변태의 문학이라고 극단적으로 비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리얼리즘의 잣대 대신에 심리주의적 해석을 가하면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이상 소설의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 대한 비관과 자신에 대한 반성을 통해 현실적으로는 패배한 자아의 재생을 상징적이나마 시도하게 된다. 자아의 거듭남이란 곧 현실 세계에 다시 섞여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날개’는 곧 이 욕망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인공 ‘나’는 세상에 섞여 들어가지 않고 외부인의 입장에서 지적인 태도로 세상을 관찰하며 세상의 규율과 제도를 부정하는 비판적 인식이 드러나지만 결국은 이를 완전히 부정하지도 기존의 세상에 섞여 들어가지도 못하는 절름발이 신세가 되고 만다. 이러한 「날개」속 ‘나’의 모습은 1930년대 식민체제의 무언의 압력에 허덕이는 지식인을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꼭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제한을 두지 말고 부조리한 현대사회 일반으로 확대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윤병로, <한국 현대작가의 문제작 평설>, 국학자료원, 1996. p.145~146.
.
글의 종장에 나는 날개가 돋는 것을 느끼며 다시 한 번 더 날아보자고 말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라는 표현은 내가 처음부터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이것을 필자 나름대로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연결 시켜서 일제에 억압받게 된 후 모든 자유의사와 행동욕구를 상실해버린 무기력한 지식인을 화자에 빗대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1930년대는 일체 치하의 후반부로 극한에 다다른 상태였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극한의 고통 끝에 올 우리 민족의 재기를 넌지시 예감 했던 걸까. 회복의 의미로 결국 소설은 끝난다. 항간에는 이것이 주인공이 죽음으로서 결국 무능력 답습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비상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우리민족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제껏 우리 민족을 누르고 있던 무거운 억압 로부터 해방된다는 의미의 긍정적인 죽음이라고 본다. 결국 주인공은 마지막 비상으로서 아내와 현실로부터 벗어나게 됨으로써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것은 작가의 상당히 진보적인 생각이라 볼 수 있다.
이상의 문학이 우리 문학사에 이렇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은 어쩌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이상 문학의 이분성과 특이성, 그리고 난해함 덕분일지도 모른다. 결국 어느 의견이 정확히 맞는 가는 알 수 없이 무수한 추측과 평론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주체를 잃지 않은 건 이상 작가 그 자신과 그가 남긴 작품들 뿐 이었다. 이상은 자신의 작품이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기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것은 앞서 말했듯 이상이라는 하나의 센세이션을 그저 맞다 아니다 분류하기에 그 존재 자체로 너무나도 기이했고 포괄적이었고, 그래서 상당히 무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와 작품에만 몰두하던 광적이리만큼 퇴폐적인 내면으로 얼룩진 작가 이상은 날개를 발표한 후 근 일년 후에 그의 작품들에 관한 무수한 추론만을 남긴 채 그저 '레몬향기를 맡고 싶다'라는 짧고 묘한 말만을 남긴 채 국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갔지만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로 기억되는 이상은 필자 뿐만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그의 연구 결과물들 안에서 아름다운 천재 이상 남길 바란다.
참고문헌
강운석 < 한국 모더니즘 소설 연구 >, 국학자료원, 2000.
강용운 < 이상 소설의 서사와 의미생성의 논리>
강상희 < 한국 모더니즘 소설론 >
김성수 < 이상소설의 해석> 태학사, 1999.
김윤식 편 < 이상문학전집 2 > 문학사상사, 1993
나병철 < 근대 서사와 탈식민주의>, 문예출판사, 2001.
나병철, 조정래 < 소설이란 무엇인가 > , 평민사, 2009
박혜경 < 문학의 신비와 우울 >, 문학동네, 2004.
윤병로 < 한국 근현대 소설의 흐름 > 새미, 2001.
윤병로 < 한국 현대작가의 문제작 평설 >, 국학자료원, 1996.
우한용 < 한국 대표 단편 소설 4 >
이재복 < 이상 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 > - 박사학위논문 , 한양대학교 대학원
  • 가격3,800
  • 페이지수27페이지
  • 등록일2012.01.10
  • 저작시기2010.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2512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