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통제시스템의 운용(운용시스템과 통제시스템의 관계, 경영통제시스템평가, 통제기능의 행위적 측면)

목차

경영통제시스템의 운용

Ⅰ. 운용시스템과 통제시스템의 관계

Ⅱ. 경영통제시스템의 평가

Ⅲ. 통제기능의 행위적 측면

1. 통제과정 그 자체의 영향
2. 통제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반응
1) 본위주의
2) 주어진 목표만을 중시한다.
3) 장기적 관점을 소홀히 한다
4) 사실의 왜곡
5) 사기의 저하

본문내용

) 장기적 관점을 소홀히 한다 : 부문이나 그 구성원들은 단기이익을 달성하는 데만 치중함으로써 장기이익을 희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단기이익이란 전체 기업의 단기이익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통제표준에 근거하는 이익도 해당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사업부조직이 투자회수율을 통제표준으로 설정했다면 사업부의 경영자는 될 수 있는 한 단기적으로 투자회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꼭 필요한 설비의 교체와 확충을 고의로 회피 유보하거나, 반드시 지출해야 할 연구개발을 위한 경비를 삭감하고 설비의 보전작업 역시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뒤에 그 경영자는 성과를 인정받아 다른 직위로 승진할 것이다. 그러나 해당 부문은 그 경영자의 단기적 관점으로 인하여 이미 적지 않은 타격과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4) 사실의 왜곡 : 통제의 근거로써 필요한 자료는 대부분 문서와 같이 작업부문 스스로가 작성하여 보고하는 서면자료이다. 따라서 작업부문은 작업목표가 규정하고 있는 작업진도나 표준에 부합되도록 보고서의 내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거나 거짓으로 기재하여 보고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앞으로 실현해야 할 성과를 이미 달성한 성과로 허위기재한다든지, 지난 달의 높은 성과를 다음 달의 성과로 이전시켜 기재한다든지, 또는 각 달의 성과가 형평을 이를 수 있도록 비슷하게 기재한다든지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여 보고되는 자료는 통제의 작용을 무의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상부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착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5) 사기의 저하 : 구성원들이나 단위의 성과는 주로 통제시스템을 통하여 나타나게 되며, 그러한 성과의 좋고 나쁨은 개인이나 집단 모두에게 실질적 또는 심리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이 일단 통제시스템이 불합리하다거나 공평하지 못하다고 느끼게 되면 그들의 사기저하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게 된다. 예를 들면, 선택된 표준이 조직 목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든지, 측정 자료가 실제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든지, 측정과정이 너무 복잡하여 납득하기가 어렵다든지, 또는 상급자들이 믿음직스럽지 못하여 그들의 행동을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면 구성원들은 통제시스템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심지어는 반감을 나타내게 되며, 나아가 그들의 작업의도와 조직에 대한 구심력은 심각할 정도로 영향을 받게 된다.
통제시스템이 기대하는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상에서 설명한 각종 바람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은 반드시 시스템을 설계할 당시에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통제를 실시한 후에도 수시로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이 발생할 징조가 있는지 없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통제시스템 그 자체는 경영의 한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어떤 수단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이면의 중요한 목적을 희생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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